"힘들다, 실망스럽다"...3연패+8위 추락에 입 연 케인

382 0 0 2022-02-14 08:3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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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최근 토트넘 훗스퍼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연초를 좋지 못하게 보내고 있다. 새해 첫 경기였던 왓포드전은 1-0으로 승리했지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첼시에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레스터 시티는 잡았지만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2로 졌다.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3-1로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다지는 듯했다.

하지만 사우샘프턴, 울버햄튼으로 이어진 2연전에서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첼시전 패배까지 포함해 3연패 중인 것이다. 리그에서 3경기 연속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토트넘의 상위권 도약은 매우 어렵게 됐다. 3경기를 치르기 전만 해도 토트넘이 4위권 진입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제 토트넘은 6위권을 노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울버햄튼전에서 토트넘의 문제점이 제대로 드러났다. 다빈손 산체스 등이 위치한 수비는 엉망이었다. 전반 20분도 안 돼 2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전반 28분에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공격 숫자를 늘리고 4백으로 전환하며 공수 밸런스 안정화와 공격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결과를 얻지 못했다. 주도권을 확보하며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최악의 결정력이 발목을 잡으며 0-2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약 60%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만 17회는 날렸다. 유효슈팅은 7회였는데 11회 슈팅을 올린 울버햄튼과 동률이었다. 울버햄튼은 2골에 성공한 걸 고려하면 토트넘 결정력이 얼마나 좋지 못했는지 알 수 있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 매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홈에서 연패를 당하는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갈 일은 없다. 현재 우리 위치가 어딘지 알면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케인도 울버햄튼전 후 SNS를 통해 "힘들고 실망스러운 한 주였다. 무슨 말을 해도 변명밖에 안 될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이후에 펼쳐질 경기들을 잘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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