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에 흥분' 포체티노, 선수와 껴안다가 '코 뼈 골절'

321 0 0 2022-02-16 23:3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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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에 흥분을 못 참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 이후, 선수와 껴안는 동작으로 코를 다치고 말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1-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이긴 PSG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 시즌 UCL 16강 최강 빅매치였다. '음바페 더비'로 불리는 PSG와 레알의 경기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두 팀은 최고의 전력을 내세우면서 오로지 승리만을 노렸다.

생각보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PSG는 경기 내내 레알을 압도하며 경기를 펼쳤다. 슈팅 숫자부터 엄청난 차이였다. PSG는 21개를 시도한 반면 레알은 겨우 3개였다. 레알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경기 막판까지 스코어는 0-0이었다. 후반 17분 음바페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리오넬 메시가 실축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PSG는 네이마르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정규 시간 내 레알의 끈질긴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순식간에 수비 두 명을 벗겨내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티보 쿠르투와의 다리 사이로 빠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레알을 무너뜨린 음바페는 결승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경기 막판 골이 터지자 선수들은 흥분했다. PSG 선수와 코치진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부상을 입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포체티노 감독은 세리머니 도중 코 뼈가 부러진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 포체티노 감독은 "오늘 두 가지를 느꼈다. 첫 번째는 기쁨이었고, 그다음은 레안드로 파라데스가 나를 향해 달려와 그의 가슴으로 내 코를 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코가 부러진 것 같아 팀닥터에 전화를 걸어 사태를 설명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코가 부러진 줄 알았다. 나는 기쁨과 코의 통증 두 가지 감정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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