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계속 울어, 푸틴의 잘못"…총 못 쏘는 축구선수, 입대 의사

328 0 0 2022-02-26 17:01:3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우크라이나 출신의 축구 선수 바실 크라베츠(스포르팅 히혼)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더선은 "크라베츠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와 싸우기 위해 선수 생활을 잠시 멈추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2부리그서 뛰는 크라베츠는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가족 걱정에 속이 타들어간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전쟁의 포화 속에 놓였다. 대규모 사상자가 있따른 가운데 수도 키예프마저 곧 점령당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들은 내 나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항전하고 있다.

이역만리에서 조국을 바라보는 심경도 상당히 아프다. 우크라이나 21세 이하(U-21) 대표팀 출신이기도 한 크라베츠는 평소 반폭력 신념까지 버리고 입대 의사를 밝혔다. 가족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러시아군은 민간인까지 죽이고 있다. 이건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의 잘못이다. 러시아의 잘못이 아닌 푸틴의 잘못"이라며 "우리는 평화를 원하는 나라다. 어느 누구도 공격하지 않고 차분하게 살아왔다"라고 전쟁을 일으킨 상대를 규탄했다.

심지어 입대 의사를 밝힌 크라베츠는 "전쟁에 나가 조국을 돕고 싶다. 총을 장전하거나 쏘는 법을 하나도 모르지만 정말 돕고 싶다. 내 나라가 모두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기꺼이 우크라이나로 갈 것이다. 팀과 이야기해 떠날 것"이라고 비장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가족 걱정에 애가 탄다. 크라베츠는 "통화 도중에 총소리가 들린다. 그저 힘내라는 말밖에 하지 못한다. 전화를 끊으면 30분 후에 다시 걸 수밖에 없다"면서 "아내는 하루에 8~10번씩 운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다. 훈련 중에도 가족 생각뿐이고 잠도 못 잔다"라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답답해 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4697
맨유 '대형 유망주'가 어쩌다…6G 무득점+부진에 비판 '우수수' 철구
22-02-27 01:11
14696
'절망적인 소식' 이동경, 중족골 골절상..."몇 주 동안 결장 예정" 애플
22-02-26 23:58
14695
토트넘 오늘은 개강승 오타쿠
22-02-26 22:42
14694
'마른하늘에 날벼락' 우크라이나로 국적 바꾼 '브라질 선수'...전쟁 참여 호랑이
22-02-26 20:49
14693
첼시 공중 분해 되나, '충격' 구단주 재산 압류→인수 절차 치타
22-02-26 19:23
VIEW
"아내가 계속 울어, 푸틴의 잘못"…총 못 쏘는 축구선수, 입대 의사 섹시한황소
22-02-26 17:01
14691
1위 확정지은 메드베데프 "모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분 착잡" 캡틴아메리카
22-02-26 14:54
14690
'이젠 월권까지?' 호날두, 랑닉에게 투톱 제안했지만 '퇴짜' 장사꾼
22-02-26 13:20
14689
'충격' 선수단 태운 버스 안에서 폭탄 터져…팬 소행 추정 순대국
22-02-26 12:03
14688
포체티노, 맨유 감독 '거절'…레알 마드리드 간다 가습기
22-02-26 11:44
14687
[오피셜] '기적의' 에릭센, EPL 복귀전 확정…손흥민과 격돌 가능 물음표
22-02-26 09:52
14686
“셋이 뛰면 승률 44%, 수비 기여도 없고” 사상 최고 아니네 아이언맨
22-02-26 07:15
14685
오늘 쌍으로 밀란 삽질하네 극혐
22-02-26 06:15
14684
UEL·UECL 16강 대진 확정…바르사-갈라타사라이 눈길 음바페
22-02-26 03:27
14683
가까워지는 이별의 시간...첼시 DF "다른 PL 팀은 NO" 미니언즈
22-02-26 01:15
14682
케인, 손흥민 떠나 호날두 대체한다…"콘테 떠나면 이적" 물음표
22-02-26 00:05
14681
'반전시위 세리머니' 눈감아 준 주심…축구팬들 '칭찬세례' 조현
22-02-25 22:47
14680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FIFA·UEFA ‘러시아 패싱’ 앗살라
22-02-25 20:51
14679
충격패 영향 여전히…손흥민 포함 토트넘 선수단 훈련장서 '침울' 섹시한황소
22-02-25 17:58
14678
'푸틴 대통령 절친' 구단주→'극장골 취소'에 권총 갖고 그라운드 난입→'3년형 철퇴' 이아이언
22-02-25 16:03
14677
[NBA]NBA가자!아이재아 토마스, 45점 폭발시키며 무력시위 곰비서
22-02-25 14:37
14676
"우리를 구해달라!"… 디나모 키예프‧샤흐타르 소속 브라질 선수들, 호텔에서 발만 동동 애플
22-02-25 13:22
14675
"1575억 공격수 관심 없다"…친정팀도 영입 거부 "이적료 크다" 오타쿠
22-02-25 12:22
14674
벌써 토트넘 차기 사령탑 전망 나왔다…후보 '3인' 압축 손나은
22-02-25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