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지 마’ 미나미노, 우승 세레머니에서 샴페인 내려놓은 사연은?

356 0 0 2022-03-01 21:57:5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가 우승 세레머니 때 샴페인을 내려놨다.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리버풀은 2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카라바오컵 정상에 섰다. 리버풀은 통산 9회 우승을 달성하며 맨체스터 시티(8회)를 누르고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양 팀의 경기는 팽팽했다. 연장전까지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도 10명의 키커가 모두 골망을 가르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수문장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먼저 골을 넣었으나 첼시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킥이 골문 위로 크게 솟았다.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 선수단은 아이처럼 좋아했다.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피치를 뛰어다니며 팬들과 소중한 순간을 만들었다. 미나미노 역시 트로피를 들고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선수단 단체 세레머니도 있었다.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장에 마련된 단상 위에 올라가 펄쩍펄쩍 뛰며 노래를 불렀다. 일반적으로 이때 선수들이 샴페인을 뿌리면서 자축하는데, 이날은 다소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미나미노가 단상 아래에 준비해 둔 샴페인을 슬쩍 꺼냈다. 캡틴 조던 헨더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 샴페인을 뿌리면서 기쁨을 나누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옆에서 지켜보던 사디오 마네가 정중히 ‘뿌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고, 결국 미나미노는 샴페인을 다시 잔디에 내려놨다.

이 장면은 현지에서 화제가 됐는데, 이는 마네의 신앙심 때문이었다. ‘스포츠 바이블’은 “마네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모였으나 샴페인이 뿌려지자 세레머니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단상에서는 미나미노의 배려 덕에 샴페인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후에는 마네가 자리를 피해야 했다. 매체는 “마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앙심이 깊다. 하루에 5번 기도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마네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그에게 갔다”고 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4728
"KBO 명단 꽉찼다" ML 슈퍼스타들, 한국 가고 싶어도 못간다 질주머신
22-03-01 20:34
14727
'혼돈 그 자체' 슈퍼컴퓨터, EPL 최종 순위 예측...4위의 주인공은? 철구
22-03-01 20:00
14726
대전 새 야구장 착공 무산 위기, 허구연 작심 발언 "왜 이제 와서 딴지거나" 장사꾼
22-03-01 05:24
14725
'또' '축알못' 앨런 시어러일까, 손흥민 2번 연속 '제외' 조현
22-03-01 04:40
14724
FIFA, 러시아 모든 대회 출전 금지 결정…곧 공식 발표 예정 앗살라
22-03-01 03:34
14723
김아랑의 선택은?…쇼트트랙 최민정, 심석희와 '불편한 동거' 찌끄레기
22-03-01 01:40
14722
아직도 후회하는 퍼거슨 "박지성이 메시 막았으면 우승인데.." 닥터최
22-03-01 00:15
14721
'너 누구니?'...클롭도 놀란 꼬마의 트로피 시상대 침투→알리송이 처리 뉴스보이
22-02-28 23:21
14720
러시아 우방에도...' 수베로의 소신 "정치적 발언 안하겠다, 우크라 국민께 경의" 불쌍한영자
22-02-28 22:21
14719
‘콘테 감독 극대노...’ 토트넘이 노린 제2의 판 다이크 밀란 이적 간빠이
22-02-28 21:25
14718
‘빅토르 안’ 안현수도 러시아軍 징집 대상?…알고 보니 캡틴아메리카
22-02-28 20:25
14717
오 새로운 컴프야 ㅎ 가터벨트
22-02-28 14:02
14716
리버풀, PK 접전 끝에 '케파 실축' 첼시 제압...최다 우승 9회 달성! 정해인
22-02-28 07:06
14715
그냥 정배였네 ㅜㅜ 해적
22-02-28 05:24
14714
베일 토트넘 온다더니…골프바 사장 됐다 순대국
22-02-28 03:54
14713
마르세유 승부터 원빈해설위원
22-02-28 01:19
14712
'EPL 원한다' '괴물' 홀란드 여름 이적 새둥지 1순위, 맨유 아닌 빅클럽이다 픽도리
22-02-27 23:24
14711
윙포워드, 세컨 톱, 윙백까지 다 된다...토트넘 미래 등극 '2000년생 신입' 질주머신
22-02-27 21:05
14710
토론토 RYU 후계자 등장, 20세 좌완 체인지업 주무기 시선집중 찌끄레기
22-02-27 19:21
14709
T1은 왜 킬을 내주고도 유리할까? 뉴스보이
22-02-27 18:04
14708
우크라 출신 EPL 선수 진첸코와 미콜렌코, 국가 들으며 눈물의 포옹 가츠동
22-02-27 16:36
14707
손흥민, 얼굴에 선명한 상처에도 "케인과 함께 기록 세워 행복해" 타짜신정환
22-02-27 15:31
14706
'라이벌' 아스널 전설 감탄, "손흥민 나에게 월드클래스" 원빈해설위원
22-02-27 14:07
14705
90년생 동갑내기 키스톤, 조금씩 친해지는 중입니다 픽샤워
22-02-27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