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누르자 알몸 보여준 여성, 결국…" 배달 기사 '억울' 사연

467 0 0 2022-07-07 17:1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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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배달 기사 A씨는 "고객과 트러블이 있었다"며 이날 새벽 1시쯤 겪은 일을 털어놨다.


그는 꼬치전문점에서 음식을 픽업해 한 빌라로 배달을 갔다. 그는 주문자의 집을 호출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이어 문 앞에 음식을 놓고 사진을 찍으려던 중 문이 열리면서 주문자와 마주쳤다.


주문자는 다름 아닌 여성이었고, 이 여성은 알몸 상태였다. 문을 활짝 열었다가 A씨와 마주쳐 놀란 여성은 비명을 지르고 곧바로 문을 세게 닫았다.


이윽고 속옷 차림의 남성이 나와서 A씨에게 욕을 퍼붓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


A씨는 "내가 문 연 것도 아닌데 기가 차더라"라고 황당해했다. 당시 A씨는 엘리베이터가 내려가지 않게 발로 잡고 있었다.


이에 엘리베이터 CCTV에 모든 상황이 포착됐고, 출동한 경찰은 이 CCTV를 보고 A씨를 풀어줬다.


다음 날 오전, A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방문했다. 그러자 여성과 남성 모두 A씨에게 사과하기 시작했다.


여성은 "엘리베이터 문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났고 밖이 조용해서 (A씨가) 간 줄 알았다"며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열었는데 검은 옷 입은 큰 사람을 봐서 비명을 질렀다. 강도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화장실에 있다가 비명을 듣고 나왔는데, 여자친구가 바닥에서 비명 지르고 울고 있어서 앞뒤 안 보고 문 열고 나갔다"며 "만난 지 한 달 밖에 안돼서 멋있는 척하려고 그랬다"고 부연했다.


A씨는 "여성분이 그냥 놀란 거라고 남자친구에게 몇 번 말하려 했는데 남자친구가 엄청 화를 내서 아무 말도 못 했다더라"라며 "아무튼 (커플에게) 연거푸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페를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 이 커플은 미안한 마음에 A씨에게 카페에 방문해달라고 말했다고.


끝으로 A씨는 "경찰이 제게 '밤에 갑자기 보면 저도 놀랄 것 같다. 화 푸셔라'라고 했다"며 "사과받고 끝내는 게 좋다고 해서 그냥 사과받고 끝냈다.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커플도 잘못 인정했고, 나 또한 그 사과 받아들여서 좋게 마무리됐다. 다만 보디캠은 필수로 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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