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6연승을 달렸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6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2연패를 당했다.
KT 웨스 벤자민과 롯데 찰리 반즈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롯데는 2회 무사 2루, 3회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다 6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황성빈의 우선상 2루타, 이대호의 1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KT도 비슷한 패턴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롯데 반즈에게 볼넷 1개만 얻어냈을 뿐 꽁꽁 틀어막혔던 KT 타선이었다.
그러다 6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트면서 공격이 풀렸다. 심우준의 3루수 땅볼, 그리고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조용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다가 롯데는 7회초, 다시 앞서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중열이 벤자민의 초구 142km 패스트볼을 두들겨 다시 앞서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이어진 7회말 알포드, 박병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는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반즈가 1루에 어설픈 악송구를 범했다. 결국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2 동점. 이후 KT는 대타 김민혁이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3-2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심우준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5-2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대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1사 1루에서 전준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터지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1사 2루 상황이 이어졌지만 한동희의 우중간 2루타성 타구를 배정대가 슈퍼캐치로 걷어냈다. 배정대의 수비가 롯데의 득점을 차단했다. 결국 롯데는 1점 밖에 만회하지 못했다.
그리고 8회말 KT는 2사 후 장성우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이 6⅔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노디시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석에서는 오윤석이 안타와 볼넷으로 선취점과 결승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주권은 4년 연속 10홀드, 통산 100홀드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롯데는 선발 반즈의 6⅓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통한의 실책으로 패전과 마주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