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갔다가 아재랑 싸움

당당치킨 사러갔는데 시발 다 팔려서 없고

초밥에 맥주나 먹을라고 맥주코너 가는중이었음

여기 지점은 빵 코너랑 맥주 코너가 붙어있거든

아재가 애새끼 하나 카트에 태워놓고

홈플 단팥빵 6개 든거 한통을 꺼내더라고

밑쪽에 있어서 쪼그려 앉아서 꺼내고 있었음

근데 아재가 한손으로 꺼내다가 통을 바닥에 떨궜는데

단팥빵 2개가 통에서 튀어나와서 바닥에 떨어짐

근데 아재가 눈치를 쓰윽 보더니 다시 집어넣고 제자리 갖다 놓더니 그냥 가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저씨 이거를 그냥 가시면 어떡합니까 하니까

아재가 손가락 입에 갖다대는 제스쳐 하면서 웃으면서 걍 가는거

시발 존나 어이가 없어서 보고 있는데

그 아재 카트에 애새끼 한명이랑 과일조금이랑 당당치킨이 3개나 들어있길래

갑자기 존나 빡쳐서

저기요! 빵을 떨어뜨리고 그냥 가시면 어떡합니까!! 하고 소리 치니까

옆에 옷매장하고, 조리코너에서 직원 3명 정도 바로 튀어나오더라

그래서 내가 상황설명 하니까 직원 한명이 cctv 돌려본다면서 가려고 하니까

아재가 사실직고함

그러면서 떨어뜨린거 자기가 사가면 되는거 아니냐면서 카트에 담더라고

그리고 나 존나 노려보면서 아 씨발 이러고 가는데

나도 오기 발동해서 그냥 존나 따라감

한 3분 따라다녔다 아재가 와 따라오는교? 하길래

단팥빵 계산해서 가져가는지 확인하려고 그런다니까

참 희한한새끼를 다 보네 이러면서 가만히 서서 서로 기싸움 함

근데 애가 좀 칭얼거리니까 다시 가더라

그러다가 에이 시발 내가 뭐하는짓이고 싶어서 걍 다시 나 살꺼 사러 갔다가

전구코너에 들어갔는데 전구 쌓여져 있는 곳 위에 단팥빵 한통이 올려져있는거임

느낌 바로 와가지고 단팥빵 카트에 담고 계산대로 존나 뛰었음

근데 계산대에 그 아재랑 애새끼 안보여서 아 결국 튀었구나 하고 있는데

아재가 계산하러 옴 ㅋㅋㅋㅋ

바로 존나 뛰어가서 카트 보니까 단팥빵이 없음

그래서 아저씨 이거 계산하신다면서 전구코너에 버리고 도망치실려구요? 하니까

아재가 진짜 존나 사람 죽일듯한 눈빛으로 노려보면서 모자 벗더니

아 씨발 거참 좆같이도 구노 하면서 주소, 주소 ( 사는곳 주소 아님, 주세요의 사투리임 )

단팥빵 통을 존나 쎄개 팍 가져감

아재 얼굴 존나 시뻘개가지고 혼자 갑자기

아!! 쒸발! 하면서 소리 지르더니 혼자 막 어디로 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트에 애새끼 태워놨는데 다 놔두고 감 ㅋㅋㅋㅋㅋㅋ

애는 막 어리둥절 해가지고 지 애비 보고 있고

근데 여기서 그 아재 카트에 담겨져 있는 당당치킨 3통이 눈에 들어오더라

후라이드2개 양념1개

바로 후라이드 하나 양념 하나 내 카트로 옮겨 담고

셀프계산대로 존나 뛰어가서 치킨이랑 초밥 맥주 계산하고

존나 뛰어서 마트 탈출했음

당당치킨 양념은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