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4연타면 맡겨도 되겠지?'
3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텔 아비브 새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AS로마의 아이테크컵 친선 경기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백3를 구성한다. 윙백엔 이반 페리시치와 맷 도허티가 위치하고 중원엔 이브 비수마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지킨다. 최전방엔 데얀 쿨루셉스키와 해리 케인, 손흥민이 출격한다.
AS로마는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비롯해 잔루카 만시니, 크리스 스몰링, 이바네스, 릭 카르스도프가 수비를 맡는다. 중원엔 브라이안 크리스탄테와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위치하고 2선엔 니콜라 잘레브스키, 니콜로 차니올로, 파울로 디발라, 최전방에 타미 에이브러햄이 득점을 노린다.
이날 비수마는 지난 레인저스와의 친선 경기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한국 프리시즌 투어 당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팀K리그, 세비야와의 두 경기에 모두 결장했었다.
비수마는 30일 자신의 SNS에 팀훈련 이후 훈련장에 남아 프리킥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그는 브랜든 오스틴 골키퍼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고 오른발 킥으로 가까운 쪽 포스트 구석에 슈팅을 계속 시도했다. 그는 네 번의 프리킥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비수마는 득점력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리킥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18시즌 릴 소속으로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프리킥 득점을 터뜨렸다. 토트넘팀 동료인 탕귀 은돔벨레는 비수마의 킥을 보면서 "10점짜리 슈팅"이라고 자신의 SNS에 칭찬하기도 했다.
비수마가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르면서 영국언론 풋볼런던은 "비수마가 프리킥을 전담하게 될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종종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프리킥을 전담해왔다. 6월 A매치 기간엔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프리킥 득점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전담키커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