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남은 경기 전패해도 1위 가능, 롯데는 전승해도 5강 불투명? [춘추 집중분석]

326 0 0 2022-08-12 13:06:0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교수팀이 개발한 RIOT 순위표로 보는 KBO리그 판도
-SSG 정규시즌 우승 사실상 확정…남은 경기 전패해도 1위 가능
-롯데, 삼성은 남은 경기 전승해도 자력 5강 장담 못해
-4위 KT까지는 가을야구 가능성 높아, 두산과 NC는 아직 가능성 있다
SSG의 승리 세레모니(사진=SSG)

[스포츠춘추]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우승이 사실상 굳히기 단계로 접어들었다.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1위로 시즌을 마치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의 자력 5강 진출 시나리오는 사라졌다. 남은 경기를 전승해도 5강 진출을 장담 못하는 처지가 된 롯데다.

12일 현재 KBO리그 순위표는 절대 1강과 2강, 2중강, 2중, 2약, 절대 1약의 6개 그룹으로 나뉜다. SSG가 2위권에 9경기 차로 크게 앞선 1위를 달리는 가운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경쟁 중이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실낱같은 5강 진출 가능성을 바라본다.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가 하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한화 이글스는 3년 연속 꼴찌가 눈앞이다.

그렇다면 SSG가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과 5강 경쟁 팀들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알기 쉽게 예측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야구를 좋아하는 미국 교수들의 연구팀 리오트(RIOT)가 네트워크 최적화 기법으로 고안한 RIOT 순위표가 답을 알려준다.

RIOT 순위표는 전통적인 매직 넘버를 개선한 클린치 넘버(Clinch Number)와 탈락 넘버(Elimination Number)를 제공한다. 순위 동률팀 발생시 KBO의 순위 결정 기준, 무승부 경기 등 KBO리그 특성을 반영해 기존 매직 넘버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RIOT 순위표의 '1위 클린치 넘버'는 해당 팀이 남은 시즌 1위를 자력 확정하는 데 필요한 승수를, '포스트시즌 클린치 넘버'는 해당 팀이포스트시즌에 자력 진출하는 데 필요한 승수를 보여준다. 또 탈락 넘버는 1위 경쟁, 가을야구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최소 경기 수를 보여주는 숫자다.

SSG부터 KT까지 1~4위는 가을야구 거의 확정, 두산-NC는 아직 자력 5강 희망 있다

8월 11일 경기까지 반영한 RIOT 순위표. ‘1위 클린치 넘버’는 해당 팀이 남은 시즌 1위를 자력 확정하는 데 필요한 승수를, ‘포스트시즌 클린치 넘버’는 해당 팀이  포스트시즌에 자력 진출하는 데 필요한 승수를 보여준다. 또 탈락 넘버는 1위 경쟁, 가을야구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최소 경기 수를 보여주는 숫자다. 

가령 12일 현재 SSG의 클린치 넘버는 정규시즌 우승까지 35승,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19승이다. 앞으로 남은 42경기에서 35승을 거두면 다른 팀의 결과와 관계없이 1위가 확정된다는 의미다.

여기에 SSG는 11일 경기 승리로 '우승 탈락 넘버'가 유일하게 '0'인 팀이 됐다. 이는 설사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1위로 시즌을 마치는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두 가지 넘버를 종합하면, 사실상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확정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SSG 외에는 정규시즌 우승 클린치 넘버가 남은 팀이 없다. 2위 LG와 3위 키움도 우승 클린치 넘버가 이미 소멸했다. 이는 두 팀이 잔여경기에서 전승해도 페넌트레이스 1위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다. SSG의 정규리그 우승에 더 힘을 실어주는 근거다.

대신 LG와 키움 둘 다 5강 탈락 넘버가 '0'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패해도 5강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가 있다. LG와 키움의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에서 '확실'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는 이유다.

4위팀 KT도 5강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KT는 포스트시즌 탈락 넘버 '0'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더라도 5강에 가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반면 5위 KIA의 가을야구 탈락넘버는 '3'으로, 6위 팀에 5경기 차로 앞서 있어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극적인 역전 5강행을 노리는 하위권 팀 중에선 두산과 NC가 그나마 자력 5강 가능성이 남은 팀이다. 두산과 NC 모두 남은 46경기에서 45승을 거두면 다른 팀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5강에 가는 시나리오가 있다. 이 점에서 최근 NC의 외국인 투수 교체 결정은 한번 해 볼 만한 승부수였다.

반면 롯데와 삼성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 5강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두 팀다 5강 클린치 넘버가 소멸한 상태. 롯데는 키움 상대로 2연승하며 5위와 승차를 6경기 차로 좁혔지만, 남은 경기수가 42경기로 경쟁 팀들보다 적어 불리하다. 댄 스트레일리 복귀 승부수를 띄웠지만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후반기 사령탑을 교체한 삼성도 마찬가지.

마지막으로 10위 한화는 남은 경기를 전부 이겨도 자력 우승이나 자력 5강 진출이 어렵다.

이대호의 은퇴 시즌, 하지만 롯데는 가을야구 탈락 위기다(사진=롯데)

리오트 교수팀 관계자는 "RIOT 순위표를 통해 매직 넘버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각 팀의 우승과 플레이오프 전망을 예측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리오트 연구팀은 홈페이지(https://s2.smu.edu/~olinick/RIOT_Dev-master/KBO_standings.html)를 통해 매일 KBO리그 순위표를 공개하고 있다. MLB와 NBA, WNBA 순위표도 함께 공개한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6816
토트넘 '5호 영입', 오자마자 부상..."내전근 피로로 첼시전 결장" 음바페
22-08-13 01:51
16815
황의조 PL행 '급물살'...노팅엄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 예정 미니언즈
22-08-12 23:52
16814
토트넘도 알고 있다, 이번 시즌도 '손-케-쿨'이라는 걸 조현
22-08-12 22:32
16813
오늘 국야 다 꺼꾸로 가는구나 찌끄레기
22-08-12 20:51
16812
한 경기서 1점+2점+3점+만루포 ‘홈런 사이클’ 나왔다 장사꾼
22-08-12 17:03
16811
[LPL] '유칼' 손우현, "RNG '샤오후'에게 엄청 털려서 기분 안 좋았다" 순대국
22-08-12 16:04
16810
승격팀이 벌써 '13호' 영입…곧 공식 발표 나온다 원빈해설위원
22-08-12 15:28
16809
'네덜란드 정복' PSV 원 클럽맨, EPL 원한다→맨유도 영입 고려 픽도리
22-08-12 14:16
VIEW
SSG는 남은 경기 전패해도 1위 가능, 롯데는 전승해도 5강 불투명? [춘추 집중분석] 손나은
22-08-12 13:06
16807
타이거즈 J트리오 충격의 동반이탈…호랑이들이 소처럼 일했다 음바페
22-08-12 11:01
16806
'분노의 오심' 참다참다 욕설까지…지금 1패 그만큼 치명적이다 물음표
22-08-12 10:11
16805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8-12 08:59
16804
류현진 에이스→3선발 밀어냈는데…현실은 ERA 최하위, 토론토 억장 무너진다 6시내고환
22-08-12 06:24
16803
"안 떠나? 그럼 알아서 훈련해" 콘테, 4인방에 철저한 외면 뉴스보이
22-08-12 04:56
16802
'400억에 사가세요' 레스터, 핵심 MF 가격 낮췄다...맨유-아스널 관심 불쌍한영자
22-08-12 03:25
16801
콘테가 손대니 달라졌다...토트넘 '피지컬' 훗스퍼로 진화 간빠이
22-08-12 02:25
16800
세리에 106골에 이적료 0원..."맨유, 어서 영입해!" 불도저
22-08-12 00:02
16799
‘케인 안 되겠어, 800억 얘로 하자’ 뮌헨 노선 바꿨다 노랑색옷사고시퐁
22-08-11 21:00
16798
토트넘과 아스널이 다퉜던 '리옹 MF', 이번엔 노팅엄 접촉...이적료도 저렴 장사꾼
22-08-11 17:30
16797
'2300억 투자 폭풍 반전' 달라지는 첼시 라인업…다크호스 급부상 픽샤워
22-08-11 16:48
16796
8년 전 방출한 FW에게 혼쭐난 맨유..."이럴 거면 다시 데려와!" 질주머신
22-08-11 15:56
16795
현지 팬도 매료된 '한국식 핸드볼'…속도·패스 앞세워 장신세 뚫었다 소주반샷
22-08-11 14:09
16794
'리틀 우생순' 한국, 세계청소년여자핸드볼 우승…MVP 김민서(종합2보) 철구
22-08-11 13:23
16793
연장에서 순위 결정…더 견고해진 바심과 우상혁의 '2강' 구도 오타쿠
22-08-11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