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저력이 대단하다. 선두 SSG 랜더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NC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이다. SSG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1무7패로 5할에 가까워졌다. 현재 6위에 올라있는 NC는 5위 KIA 타이거즈를 가장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적수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10개 구단 중 페이스가 가장 좋다. 반면 SSG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졌다.
NC 구창모, SSG 오원석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이었다. 양팀 모두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SSG는 1회초 1번타자 최지훈이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전의산이 2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후안 라가레스의 볼넷으로 주자 1,2루 상황에서 한유섬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이닝이 그대로 끝났다. NC 역시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김주원의 타구가 좌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잠잠하던 경기에 NC 오영수가 불을 붙였다. 오영수는 4회말 선제 홈런을 날렸다. 0-0이던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오원석을 상대한 오영수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타격해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NC는 2-0 리드를 잡았다.
SSG의 5,6회 공격이 무득점에 그친 후, 6회말 NC가 대거 4점을 추가했다. 양의지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닉 마티니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1사 2루 찬스에서 노진혁의 2루타가 터졌고 양의지는 3루까지 들어갔다. 계속되는 1사 2,3루 찬스. 윤형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SSG는 투수를 오원석에서 고효준으로 교체했다.
앞 타석에서 홈런이 있었던 오영수가 고효준을 상대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김주원 타석에서 NC는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보탠 후, 김주원의 3루수 방면 땅볼때 SSG 3루수 최경모의 홈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2명이 득점했다. NC는 6-0으로 달아났다.
이후 NC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선발 투수 구창모가 7이닝 2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후 물러났고, 이후 원종현과 김영규가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다. 9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NC는 깔끔하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구창모는 시즌 9승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