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팀의 뒷문을 맡길 수비수 조합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나우 스타디오눌 짐브루에서 열린 FC 셰리프 티라스폴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E조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에 터진 산초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기 시작한 맨유는 셰리프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결코 좋은 시작을 끊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 1-2로 패했고, 브렌트포드 FC와의 2라운드에서는 0-4라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맨유가 분위기를 반전 시킨 건 지난달 23일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부터다. 최대 라이벌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한 맨유는 리버풀 전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기세를 타는 데 성공했는데, 맨유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비결에는 새로운 수비 조합이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브라이튼 전과 브렌트포드 전에 수비 조합으로 팀의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와 새로 영입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합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 조합은 수비에서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2연패 후 맨유는 리버풀 전부터 매과이어를 벤치로 내리고 라파엘 바란을 마르티네스의 파트너로 내세웠는데 이는 대성공이었다.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함께 출전한 5경기에서 맨유는 무실점 경기를 3차례 기록하면서 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가 실점을 허용한 상대는 리그의 강호 리버풀과 아스널이었고 두 팀에게 허용한 실점은 불과 2골이었다.
현재까지 승률 100%를 자랑하는 맨유의 수비 조합이 이번 시즌 팀의 수비를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맨유의 순위를 지난 시즌보다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