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지자체에서 30억 들여 만든 조형물

 1999년 전남 함평군에서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줄 알았던 황금박쥐(붉은박쥐 - 천연기념물)가 고산봉 일대에서 162마리가 발견됐습니다. 

1942년 일제가 멸종 선언 한 이후 처음이었죠. 함평 나비 축제로 지역 인지도를 올리고 있던 함평군은 신이 나서 나비 축제 홍보에 이 황금박쥐를 껴 넣기로 했습니다. 발견된 162마리의 박쥐 숫자에 맞춰서 무게도 162킬로 그램으로 맞췄습니다.  

생각보다 이 황금 박쥐 효과가 괜찮아서 일본이나 중국에서 이거 보려고 나비 축제도 많이 온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게 생각도 못한 금테크가 됐습니다. 

2008년에 30억 4800만원을 들여서 금 162 킬로 그램 은 281킬로 그램을 들여서 만든 이 조형물의 현재 가치는 순수 금속만 145억 가량 된다네요. (조형물의 다른 가치 빼고 들어간 귀금속 가격만...)



(내년 봄에 아이들 데리고 함평 나비 축제 한번 가볼까 지금 생각중인데.. 저 동네 음식맛이야 괜찮을테고 다른거 볼만한거 뭐 있을까 검색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