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 ⓒ연합뉴스/USA TODAY SPORTS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배지환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공격과 주루에서 활발한 경기력을 보였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종전 0.308에서 0.323으로 올랐다.
2연승의 피츠버그는 오닐 크루즈(유격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로돌포 카스트로(2루수)-미겔 안두하(지명타자)-잭 스윈스키(좌익수)-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벤 게멀(1루수)-타일러 하이네만(포수)-배지환(중견수), 선발 투수 JT 브루베이커가 나섰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브렌던 도노반(2루수)-라스 눗바(우익수)-폴 골드슈미트(지명타자)-알버트 푸홀스(1루수)-알렉 벌레슨(좌익수)-후안 예페스(3루수)-딜런 칼슨(중견수)-앤드류 키즈너(포수)-폴 디용(유격수), 선발 투수 다코타 허드슨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배지환의 첫 타석은 3회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3루까지 배지환은 상대 폭투에 빠르게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 역시 3회였다. 2사 1,3루에서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투수가 깔끔하게 포구한 뒤 1루로 던졌지만, 배지환의 빠른 주력을 이겨낼 수 없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2루 땅볼을 쳤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인 10회 무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1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안두하가 땅볼 타점을 만들어 1-0으로 앞서 갔다.
3회 양 팀은 많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피츠버그는 3회초 골드슈미트에게 땅볼 타점, 푸홀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1-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3회말 배지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상대 폭투와 카스트로, 스윈스키, 게멀, 배지환의 1타점 적시타, 안두하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6점을 뽑아내며 7-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8회 치명적인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도노반에게 1타점 적시타, 대타 코리 디커슨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벌레슨의 타구를 유격수 크루즈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아 7-7 동점이 됐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피츠버그는 10회초 무사 2루에서 예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7-8로 끌려갔다. 이후 10회말 득점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