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즈 요시히로의 '퇴각' 방식.txt

243 0 0 2022-11-16 15:30:0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 '한산 리덕스'(감독판ver)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 나온 시마즈 요시히로(백윤식 역)


https://youtu.be/OoljMVkRpxM


  해당 영상은 영화 '한산' 감독판ver.이지만, 내년즈음 나올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에서 시마즈 요시히로가 최종보스로 나올거같고, 영화속에 아마 시마즈 요시히로가 실제 잘 구사했던 '시마즈의 퇴각' 부분에대해 나올거 같다 느껴서(대강  병사들은 다 죽고 지면서 시마즈만 혼자 살아 돌아가는 왜군vs이순신은 죽었지만 승리하는 조선군 대비 이런식으로 그려질거 같다 생각합니다.)  배경지식용 목적으로 다뤄보고 싶어 글 남겼습니다.


시마즈 요시히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명에서 싸움 잘 해서 악명을 떨친 다이묘입니다.(특히 정유재란 시기 조명 연합군의 총공세 전략이었던 사로병진책 전개 당시 사천왜성 전투에서 조명연합군이 시마즈 요시히로의 군대에 크게 깨졌지요) 노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을 막아서서 전사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600년 일본에서 세키가하라 전투가 일어나자 이시다 미츠나라의 서군 측에 서서 동군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상대로 싸웁니다.

세키가하라 전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끄는 동군의 승리였고, 시마즈는 궁지에빠진 쥐 신세처럼 되었습니다. 포위한 동군의 병력은 자신의 10배를 넘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당시 시마즈 요시히로의 군대는 이대로 항복하거나 도망치면 잡혀서 죽고, 싸워도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무기력하게 포기하면 자기 가족과 고향도 박살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싸우다 죽기로 결의합니다. 그리고 기왕 싸우게 된 거 멋지게 포위망도 뚫고 포로도 구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 시마즈 요시히로의 군대가 쓴 전술이 바로 시마즈 가문 고유의 진법 '스테가마리'(捨て奸)( 捨て奸 - Wikipedia ) 였습니다. 본진이 도주하는 동안 수 명의 팀으로 나눈 저격수가 후미에 남아 추격해오는 적 부대의 지휘관을 저격하고, 저격 후에는 총을 버리고 적진에 뛰어들어 시간을 버는 진법이며, 이를 무한반복 합니다.

당연히 참가자는 100% 죽는 말도 안 되는 전법이었는데, 동군은 이판사판으로 덤벼드는 시마즈 군에게 기가 질렸으며. 이이 나오마사 등 주요 지휘관들도 당해버리자 결국 시마즈 군을 막아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퇴로상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진지에 있어서 자칫 도쿠가와도 죽을 판이었습니다.


이 후퇴전으로 약 1500명의 시마즈 군 중 80명만 살아남았으나 오사카 성에 갇힌 포로까지 풀어주는 등 전설적인 업적을 세웁니다. 그래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질려버려서 시마즈 가문을 도자마 다이묘로 놔둬버립니다.(에도 시대의 다이묘는 '신판 다이묘', '후다이 다이묘', '도자마 다이묘' 셋으로 나뉘는데, 이 기준은 에도 막부를 수립하는 것에 얼마나 더 공헌했는지로 갈라졌습니다. 그 가운데 도자마 다이묘는 도쿠가와 에도 막부에 찍혀 제일 변방 취급 당했지요.)



그리고 뒷날 300년 후 일본은 러시아와 미국에게도 이런 무모한 돌격(이른바 '반자이 어택')을 무사도답다고 칭찬하면서 가르치고 그대로 닥돌해 수많은 군인을 밭의 거름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01654
운전하면 안될 운명이었던 차주.mp4 해적
22-11-16 19:46
201653
고소당해서 신난 관리사무소.jpg 픽샤워
22-11-16 19:40
201652
태어나서 첨 보는 사람 떨어진원숭이
22-11-16 19:36
201651
[자필]블리즈컨 코스프레 질주머신
22-11-16 19:18
201650
터프한 녀석... 홍보도배
22-11-16 19:10
201649
라면 3봉지 먹는 여자 손나은
22-11-16 19:06
201648
스포츠 중계를 넘 많이 본 아지매 떨어진원숭이
22-11-16 19:02
201647
영화같은 반전에 반전, 반전 뒤태 미녀 ㅋㅋㅋㅋㅋ, 개편해 귀여운 시바견 .mp4 소주반샷
22-11-16 19:02
201646
아.. 안되겠다... 가습기
22-11-16 19:00
201645
혼자놀기 쌉고수, 초보와 고수의 차이, 능글맞은 쌉고수 .mp4 픽도리
22-11-16 19:00
201644
전생에 모델 음바페
22-11-16 18:56
201643
하수와 고수 호랑이
22-11-16 18:52
201642
손, 진짜일까?????? 떨어진원숭이
22-11-16 18:52
201641
운동유튜버사촌누나의 도움으로 105일만에 30kg감량한 남성 오타쿠
22-11-16 18:52
201640
200만원 들고 출발했는데, 드디어 7천만원 다 되간다... ㅋㅋ ※반전 주의 ※ 해적
22-11-16 18:46
201639
유전자 검사로 온 집안이 난리남 정해인
22-11-16 18:26
201638
축구장 프로포즈에 나타난 미래의 고용인 픽도리
22-11-16 17:50
201637
그가 앉은 테이블 번호가!!! 떨어진원숭이
22-11-16 17:50
201636
뭘 좀 아는 나고야시장. 극혐
22-11-16 17:04
201635
유부남 발작버튼 와꾸대장봉준
22-11-16 16:30
201634
고전) 여고생과 여선생. 크롬
22-11-16 15:56
VIEW
시마즈 요시히로의 '퇴각' 방식.txt 해골
22-11-16 15:30
201632
남자친구 연락 씹고 친구들이랑 술파티 벌인 여자친구 이해가능? 조폭최순실
22-11-16 15:28
201631
고전) 블박에 찍힌 고딩커플 (소리o 애플
22-11-16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