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정보 공유와 공익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거짓없이 순수한 사실만을 서술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먼 과거에 작성했던 글을 지우면서 블루 후기도 같이 날아가버려(.....)
어느새 등급도 다시 아래로 조정되어 있더라구요.
이번주 투숙한 호텔에서 여러의미로 대단한(?) 경험을 하여
이번기회에 블루 후기도 다시 작성해서 다시 등업해보자..! 싶은 마음에 호텔 후기글을 남겨봅니다.
몇년간 국내외 호텔에서 투숙한 경험중 가장 최악의 경험 이었거든요 ^^;
마코야는 3-4회 정도 투숙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항상 좋은 기억만 있었고, 무엇보다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점과 아직 깨끗한 하드웨어, 부담없는 가격 등
저의 입장에서 장점이 많은 호텔이었어요. (바로 이번 투숙 전까지는요..)
늘 또래 일행과 둘이서 방문하다가 이번에 지방에서 할머니가 서울로 놀러오시게 되어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어머니, 저 이렇게 성인 3인이 투숙하였고, 룸은 2개를 잡았습니다.
할머니가 중증 장애인이셔서 휠체어를 타고 계시기에
투숙 며칠전 몇가지를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어 아래 두가지를 문의를 했습니다.
첫째, 커넥팅룸 배정이 가능한지 (휠체어 케어가 필요하여서요.)
둘째, 플래티넘 티어로 거실이 있는 룸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만약 불가능하다면 추가요금을 낼테니 미리 픽스된 금액을 알려달라. (이것도 휠체어 케어때문에 넓은룸이 필요하여 요청드렸습니다.)
최종적으로 돌아온 답은 거동이 불가한 장애인 케어를 위해서라면 커넥팅룸 사전 확정이 가능하다.
또한, 추가 요금은 결제하실 필요가 없으며(라며 만약 추가 요금을 낼 경우의 금액도 안내받지 못함)
방을 2개 예약해주셨으니 1개에 대해서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였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신나게 당일에 할머니 호캉스 해드려야쥐 룰루랄라 하면서 방문했더니
결국 사단이 났네요.
1. 체크인을 하면서 각각 다른 층에 있는 룸으로 배정해주시길래, 제가 "사전에 커넥팅룸 요청드렸고 관련해서 확인 전화까지 받았는데요?" 라고 말하니 다짜고짜 저를 담당하던 남자직원이 큰소리로 "커넥팅룸은 현재 불법이라 못드립니다!" 라며 큰 소리를 내더라고요.
미리 요청해둔 사항에 대해서 체크인 직원이 전혀 인지하지 못해 제가 직접 핸드폰에서 이메일 내역을 뒤져서 직원에게 보여주며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했어요.
그리고 제가 추가 요금을 내겠다 예약을 확정해달라라고 요청했음에도 그럴 필요없으시다~ 라고 안내받았던 거실이 있는 룸은 저보다 앞서 방문한 다른 회원에게 업그레이드로 홀라당 넘어갔나보더라고요...^^ 방이 없어서 못드린대요. 업그레이드는 필수 사항이 아니라면서 또ㅋㅋㅋㅋ 저를 혼내더라구요.ㅋㅋㅋㅋㅋ
할머니를 처음 호텔에 모시고 갔고, 항상 장애인이 이런곳에 와도 되냐며 주눅들어 계시길래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예약직후부터 몇번의 이메일을 주고 받았고, 유선상으로 전화 통화도 몇번 했는데 정말 하나도 메모가 남겨져있지 않아 너무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에 프론트 직원 앞에서 눈물까지 흘렸네요ㅋㅋㅋ....
뒤에서 한마디도 못하고 저만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랑 엄마한테 미안해서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일요일에 프론트에서 우는 여자 보신분? 접니다.
누가 보면 제가 플랫 업글 안해줘서 공짜 혜택 못받아서 우는지 알겠어요...
(방 업그레이드 비용 내겠다고 예약 직후부터 내가 몇번을 말했잖아 이놈들아 니네가 괜찮다며 이놈들아)
제가 전화, 메일로 요청하며 재차 확인 받은 모든 내용들을 그 남직원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는 그 긴 시간 동안 휠체어 타신 저희 할머니와 어머니는 뒤에서 마냥 서 계셨어요. (거의 30-40분 이상 소요) 제가 로비 직원이라면 양해 구하고 라운지라도 먼저 올려보냈을테지만.. 그 정도 서비스까지 기대하는것은 저의 너무 큰 바램이겠죠?
결국 온갖 확인에 재확인을 거쳐 커넥팅룸 드리기로 되어있던게 맞다며.. 직원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던 점이라고 인정하셨지만 룸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이미 투숙중인 고객이 있어 당장 도와드릴 수 있는 점은 없다고 하길래 그냥 알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2시 50분쯤 체크인을 했는데, 5시쯤 객실에 처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 객실에 처음 카드키를 찍고 들어갔는데
방에 시설팀 직원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계시더라고요. 당연히 빈 방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왔고, 엄청 놀랐습니다.
분명 몇분전에 체크인이 지연되어 죄송하다. 객실 정비 완료하였다. 들어가서 편히 쉬시라- 는 안내를 받고 카드키를 받아 들어왔는데
제가 투숙할 룸에 건장한 남성 2명이 작업중인것을 보고 놀랐고,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들어오고 그때서야 커넥팅룸 문 정비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할머니께서 원래 호텔방에 직원들 마음대로 들락날락 하는거냐고 저한테 물으시던데ㅋㅋㅋㅋ 저희 할머니는 세상 무서워서 여자들은 험한꼴 당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믿고 호텔에 오냐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알아서 할테니 좀 나가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아 죄송하다며 그제서야 장비들 주섬주섬 챙겨서 나가더군요.
이것보다 더 심한일,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또 있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할머니와 어머니는 산책하러 나가셨고, 저는 혼자 방에 있었습니다.
샤워하려고 욕실 문 밖에서 옷을 벗고 있었는데 밖에서 갑자기(정말 갑자기요. 소리도 없이요!!!!)
외부에서 직원이 카드키를 찍고 객실로 들어왔습니다. 정말 기절할 뻔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침착할 사람이 있나요...?
급히 옷을 다시 입고 밖에 나가서 무슨 일인지 되물으니, 다른층 빈객실과 혼동이 있어 잘못 들어왔다고 죄송하다고....
만약 제가 혼자 있지 않고 배우자랑 함께 있었거나 했으면 무슨 꼴을 보였을지.....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저는 난생 처음보는 사람에게 나체를 보여드렸네요.
그 이후에 프론트 직원이 올라와서 저에게 사과하더라고요. 이미 험한꼴은 다 당했는데 사과가 무슨 의미일까요.
네, 저 발가벗고 있었고ㅋㅋㅋㅋㅋ 모르는 사람한테 다 보여줬네여~~~~!! ㅋㅋㅋㅋ야호!!!!.....(나쁜놈들아)
이 외에도 장애인 엘리베이터로 AI로봇을 이동시켜서 막상 휠체어와 장애인은 탈 수 없는 허울뿐인 장애인 엘리베이터였던 점 등등 ㅋㅋㅋㅋㅋㅋ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최악의 경험만 있었던 투숙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이 점 고려하시어 예약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분 너무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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