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기계’ 엘링 홀란 선제골… 맨시티, 리버풀 3-2로 꺾고 카라바오컵 8강행

327 0 0 2022-12-23 14:3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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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가운데)이 23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도움을 기록한 케빈 더브라위너(17번)를 끌어안고 있다. 맨시티는 리버풀을 3-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한달 넘게 경기를 못 치렀지만 ‘득점 기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골 감각은 죽지 않았다. 맨시티는 ‘라이벌’ 리버풀을 꺾고 2022~2023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23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대회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2021~2022시즌 리그컵 우승팀 리버풀은 2연패가 좌절됐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이후 첫 공식 경기를 치른 양 팀은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았거나 조기 탈락한 국가의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맨시티는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홀란(노르웨이), 리야드 마레즈(프랑스)를 비롯해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한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일카이 귄도간(독일), 로드리(스페인) 등을 선발로 세웠다.

리버풀도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 티아고 알칸타라(이탈리아), 조엘 마티프(잉글랜드)를 비롯해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일찍 팀에 합류했던 다르윈 누녜스(우루과이)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제골은 홀란의 왼발에서 나왔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더브라위너가 왼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홀란이 쇄도해 발리슛으로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월드컵 휴식기 이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등 18경기에서 23골 3도움을 기록한 홀란은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처음 치른 공식전에서 월드컵에 못 나간 한풀이를 했다. 홀란의 고국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 G조 3위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의 골 공방전이 펼쳐졌다. 리버풀은 전반 20분 파비우 카르발류가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분 마레즈의 골로 맨시티가 다시 앞서갔지만 리버풀이 1분 뒤 살라흐의 골로 다시 2-2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후반 13분 맨시티 수비수 나단 아케의 득점으로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아케는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본 더브라이너는 이날 2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더브라위너는 가끔 자신의 내면에서 불꽃을 찾아 성질을 내야 하는 선수다. 오늘처럼 그 불꽃을 찾은 날은 대단한 선수가 된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의 가장 위대한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리그컵 8강 대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찰턴, 사우샘프턴-맨시티, 노팅엄-울버햄프턴, 뉴캐슬-레스터 시티로 완성됐다. 8강전은 다음달 10일경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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