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판 보지 말자"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연패 끊기 위한 '부담 줄이기'[SS현장]

345 0 0 2023-01-13 14:5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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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2. 12. 27.의정부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권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전력은 최근 9연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9일 삼성화재전 이후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까지 패하면 10연패를 당하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끼리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과가 안 좋지만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연패가 길어졌지만 분위기는 괜찮다”라며 “저는 힘들다. 경기력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4연패는 주전 세터 하승우가 빠질 때 당했다. 염려되는 것은 잘하다 20점 이후 범실에 나오는 점이다.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흔들리는 것을 제외하면 공격력이 나쁘지 않다. 타이스, 서재덕 등이 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하지 못하는 패턴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어 그는 “연패가 길어지니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20점 이후 부담이 커지는 것 같다. 방법은 이기는 것뿐이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점수판 보지 말고 하자고 했다. 웃으면서 하자는 말도 했다”라며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패에 따른 부담을 덜고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완패를 당한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범실이 많았다. 집중력이 떨어져 각자 맡은 역할을 하지 못했다”라며 “우리는 한 명이라도 그렇게 되면 리듬 찾기가 쉽지 않다. 선수들도 잘 안다. 오늘은 지난 경기를 되풀이하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9연패 중이라 집중력이 높을 것이다. 워밍업할 때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한국전력의 필사적인 도전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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