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이야기 [펌]

305 0 0 2023-02-23 09:4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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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작년 추석에 부산 본가를 가기위해 1달전부터 미리 예매를 하여
1번좌석 예매를 했습니다.
당일 동서울 출발 해운대 도착 고속버스에 제 예매 좌석에 앉아 이어폰을 끼고 앉아 있었습니다.
출발 5분전 일때까지 제 옆좌석은 비어 있었고 편히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문이 
빨리 닫히기를 기대 했습니다.

그때쯤 남녀 커플(20대)로 보이는 승객이 버스에 올랐고 커플중 남자분이
저한테 오더니  "저 제 여자친구랑 좌석 쫌 바꿔 주실 수 있나요?"  라고 말을 하길래
전 정중하게  "아니오"  라고 대답하고 유을 시청하고 있는데 그 남자분이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저를 죽일듯이 쳐다보더니  "저기요!! 제 여자친구가 불편해서 그러는데 좌석 쫌 바꿔주세요"  라고 어금니를 깨물면서
씩씩거리며 저한테 말을 걸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럼 미리 예매를 하시죠, 왜 저한테 따지세요?"  라고 했더니
남자분이  "제.가.지.금.인.내.심.이.한.계.치.거.든.요.좋.게.말.할.때.비.키.시.죠"  라고 하길래 웃겨서
남자분한테  "나쁘게 말해도 안 비킬껀데요"ㅋㅋ  하고 웃어 넘겼습니다. 그리곤 그 남자의 여자친구가 오더니  "오빠가 참아"  하면서 저를 째려 보더군요....그리고 기사님이 이제 출발하니깐 빨리 자리에 앉으세요 라고 외치니 그 남자가  "어!, 저는 안타는데요..." 라고 말하자 기사님이 화를 내시며 "아 그럼 빨리 내려요, 출발해야 되니깐" 하고 버스가 출발 했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버스가 휴게소에 도착하고 기사님께서 "15분 후에 출발 합니다" 라고 마이크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딱히 휴게소 갈 생각이 없어서 자리에 앉아서 안대를 끼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누군가 제 어깨를 두드리길래 안대를 벗고 쳐다보니 아까 그 황당한 커플 중 여자분이 저한테  "우리 오빠가 그 쪽 전화 받으래요"  그러면서 저에게 휴대폰을 내밀더군요 어이가 없고 슬슬 짜증이 나길래  "이봐요!, 제가 그 쪽 남친 전화를 왜 받아야되죠?, 전화를 받으면! 어쩌게요? 내가 니 남친 보다 힘이 없어서 웃고 넘긴 줄 아세요? 그냥 상대할 가치가 없어서 웃고 넘긴거에요 그러니깐 어쭙잖게 덤비지 말고 싸움 좋아하면 UFC를 가세요 한번 더 나한테 말걸면 신고합니다"  하고 다시 잠을 청할려는데

그 여자분이 저에게  "우리 오빠 지금 완전 화났으니깐, 안 받으면 죽인데요, 빨리 받아요"  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버스앞에 기사님이 계시길래 내려서 자초지종을 설명 드리니 기사님이 그 여성분한테 가시더니 "다른 승객이 불편해 하시는데 계속 이러시면, 여기서 기다리셨다 다음 버스 타고 오실래요? 아니면 조용히 가실래요?" 라고 묻더군요
그 여자분은 그 이후로도 다른 손님에게 불편을 주며 도착 하는 순간까지 전화통화 영상통화를 하셨고 기사님이 마이크로 몇번이나 경고를 했음에도 안하무인으로 일관하고는 양산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리더군요 

세상엔 참 미친ㄴ&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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