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 호소: "내가 믿는 건 MZ가 아닌 중년층 연령대 게이머들"

260 0 0 2023-04-02 14:3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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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린저씨' 눈물 멈출까…엔씨 '택진이형' 새 아이템은 TL


한때 ‘100만원 황제주’ 엔씨소프트의 현실

확률형 아이템·과금 논란에 주가 뚝 나락행


상반기 신작 게임 ‘TL’ 출시 예고하고 새로운 비상 준비

증권사 평균 목표가 55만 9524원으로 재도약 각오 밝혀


실질적 소비파워 중년층 린저씨 마음 되돌릴 수 있을까

김택진 "바꿀 건 바꾸겠다"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 다 버릴것"



2021년 2월 8일 장중 고점인 104만8000원을 기록하며 한때 ‘황제주’에 등극했던 엔씨소프트가 바닥을 다진 후 2023년, 약 2년 만에 비상을 꿈꾸고 있다.


27일 엔씨소프트 종가는 47만 5500원이다. 2021년 2월 8일 고점 대비 -54.6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주가 하락 요인으로는 국내 증시 부진도 있었지만, 인기 게임인 리니지의 확률형 아이템과 지나친 과금 논란이 문제가 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를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게임은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낭했으며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등이 특징이다. 오는 2월 21일, 22일 판교 R&D 센터에서 TL의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달 27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Chief Creative Officer·최고창의력책임자)는 ‘디렉터스 프리뷰’를 통해 게임 세부 내용을 공개하며 “모두를 위한 플레이, 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CCO는 자사 게임 광고에 여러 차례 등장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일부 유저들은 김 CCO를 ‘택진이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신작 TL과 더불어 수집형 RPG, 난투형 대전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다양한 신규 IP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주주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2014년부터 현금 배당의 규모를 당기순이익의 30% 수준으로 크게 확대해 2021년까지 매년 당기순이익의 약 30%를 일관되게 현금 배당했다”며 “2024년까지 배당성향 30%를 유지한다는 정책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469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PC 매출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모바일 부문 매출에서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MMORPG인 리지니M의 하루 평균 매출은 약 13억원, 리니지W의 매출은 19억원으로 분석했다. 2분기에 신작 ‘TL’이 출시된다면 1분기 실적 공백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엔씨소프트의 게임 신작은 총 5종으로 알려져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말부터 신작에 대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고 했다. 그는 목표주가로 59만원을 제시했다. 21개 증권사의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는 27일 기준 55만9524원이다.


리니지를 20여년 넘게 하고 있는 한 직장인은 “무과금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지만, 사실상 ‘현질’(게임 아이템을 현금 주고 사는 것)을 해야 캐릭터 성장이 빨라진다”며 “신작 TL은 리니지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29일 인터뷰 도중 “2008년 10월 엔씨소프트가 2만원대까지 하락했을 때 매수하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저씨 마음 되돌릴 수 있을까…김택진 "바꿀 건 바꾸겠다"

"엔씨소프트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371,500원 0.00%)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작 부진으로 주가가 연일 하락세인 가운데, '리니지'식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도 빗발치는 만큼 지난 성공 방정식은 잊고 변화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평소처럼 안부를 묻기가 조심스럽다, 엔씨를 둘러싼 외부 반응이 냉담하다"라며 "CEO로서 현재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를 비판하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 공감하는 자세로 듣고 또 듣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경영쇄신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일을 채찍 삼아 더 성장한 엔씨를 만드는 것 역시 저의 책무"라며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로, 그동안 당연히 여겨왔던 방식과 과정에 의문을 품고 냉정히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김 대표는 "엔씨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은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다,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4년 동안 엔씨는 위기를 위기로 끝내지 않았다"라며 "위기를 극복하며 더 크게 도약했고, 이것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엔씨인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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