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캡틴 조반니 디 로렌초가 자신의 득점을 도와준 김민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US레체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9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디 로렌초와 김민재는 포지션이 수비수임에도 득점을 합작해 내면서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17분 디 로렌초와 김민재는 프리킥 기회를 살리기 위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프리킥은 레체 수비벽에 막히면서 무산됐는데 이때 김민재가 빠르게 공을 되찾아 오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그의 크로스는 정확하게 디 로렌초 머리로 향했다. 디 로렌초는 곧바로 헤더 슈팅을 시도하면서 레체 골망을 흔들었다.
디 로렌초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나폴리는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8분 레체 골키퍼 블라디미로 팔코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2-1로 승리해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디 로렌초는 곧바로 자신의 골을 도와준 김민재와 함께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사진과 함께 디 로렌초는 김민재 이름에 나폴리의 색깔인 푸른색의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면서 골을 넣을 수 있게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준 김민재에 감사함을 전했다.
디 로렌초는 레체전 선제골로 현재까지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김민재도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 리그 22라운드 크레모네세전 이후 모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3일 리그 28라운드 AC밀란전에서 0-4로 참패를 당했던 나폴리는 팀 수비를 책임지는 두 선수 활약에 힘입어 충격적인 대패를 빠르게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74(24승2무3패)가 된 나폴리는 리그 선두를 공고히 하면서 다시 세리에A 챔피언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