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6살 난 아들이 그린 가족사진에 부모가 소환됐다. 아들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우리는 선생님입니다'(We Are Teachers)에 소개됐다.
이 남성은 "최근 아이의 선생님으로부터 긴급 부모 호출을 받았다"며 "아이에게 학교에서 무슨 사고를 쳤냐고 묻자, 아들은 '(선생님이) 내가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음 날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의 그림을 꺼내며 '무슨 일인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며 "그 그림은 아이가 수업 시간에 그린 가족사진이었다"고 했다.
6세 아들이 그린 가족사진에는 일가족 4명으로 추정되는 사람 그림이 있었다. 다만 그림 속 사람들의 목뒤 부분에는 기다란 밧줄로 추정되는 직사각형이 있었다.
또한 그림 속 사람들은 괴기하게 무표정을 짓고 있었다.
동행한 아이의 어머니는 선생님에게 "우리 가족이 휴가를 간 그림이라 설명할 게 없다"며 "바하마(쿠바 인근 유명 휴양지)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고 답했다.
웃지 못할 사연을 들은 미국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린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은 보이는 대로 그린다"고 했다.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30510_0002297996&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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