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무너졌다. 맨유는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승점 66점 동점이 됐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울버햄튼은 승점 40점(11승 7무 18패)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승점 66점(20승 6무 9패)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디에고 코스타-마테우스 쿠냐가 공격 조합을 맞췄고 페드로 네투-후벵 네베스-마리오 르미나-마테우스 누녜스가 중원을 채웠다. 토티 고메스-막시밀리안 킬먼-크레이그 도슨-넬송 세메두가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다니엘 벤틀리가 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앙토니 마시알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제이든 산초-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가 공격 2선에 나섰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가 중원에 섰고 루크 쇼-빅토르 린델로프-라파엘 바란-아론 완 비사카가 포백을 꾸렸다. 다비드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30분 맨유가 먼저 아쉬움을 삼켰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에 올라온 크로스를 비어있던 안토니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선제골은 전반 32분 맨유가 터뜨렸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브루노가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안토니를 향해 패스했고 안토니는 왼쪽에서 쇄도하는 마시알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다. 마시알은 실수 없이 득점으로 만들었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울버햄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네투 대신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조커로 투입된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울버햄튼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후반 25분 울버햄튼이 땅을 쳤다. 뒤에서 동료가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잡아낸 황희찬은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을 맞았다. 데 헤아는 빠르게 달려나와 황의찬을 막아섰다. 황희찬은 데 헤아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홀로 넘어졌고 기회는 무산됐다.
후반 28분 맨유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박스로 파고든 산초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벤틀리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추가 득점은 맨유가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브루노가 밀어준 공을 잡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0-2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