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더선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트레블(3관왕)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셀틱은 4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인버네스를 3대1로 완파했다. 이미 정규리그와 리그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셀틱은 통산 8번째 '국내 트레블'을 달성했다.
스코틀랜드 최다 트레블도 완성했다. 라이벌 레인저스와 7차례로 어깨를 나란히 하다 이번 시즌 '공동' 꼬리표를 허물었다.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도 유럽 진출 첫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하는 환희를 만끽했다. 그는 이날 후반 14분 교체투입돼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셀틱은 전반 38분 후루하시 쿄고, 후반 20분 아바다, 후반 추가 시간 조타가 릴레이골을 터트렸다.
이제 관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다. 그는 토트넘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스 태생의 호주 축구인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대표팀과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 감독 등을 거쳐 2021년 셀틱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정규리그와 리그컵, 더블을 달성한 그는 올 시즌 트레블로 대미를 장식했다.
토트넘은 빈센트 콤파니 번리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등의 영입을 희망했지만 실패했다. 이제 눈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에 선임될 경우 첫 영입도 공개됐다. 바로 일본인 스트라이커 후루하시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토트넘이 원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후루하시를 데려오길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28세의 후루하시는 호불호가 갈리는 공격수다.
그는 비셀 고베에서 뛰다 2021년 7월 이적료 450만파운드(약 73억원)에 셀틱으로 둥지를 옮겼다. 첫 시즌 예열을 마친 후루하시는 올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36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트렸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쥘 정도로 대단했다.
후루하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노리고 있다. 몸값도 껑충 뛰었다. 이적료는 2500만(약 410억원)~3000만파운드(약 490억원) 선이다. 해리 케인의 장기적인 대체자로도 이름이 올라있다.
그러나 후루하시는 정작 일본대표팀에서는 '찬밥신세'다. 그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돼 논란이 됐다. 2019년 A매치에 데뷔한 그는 16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