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까만 동료에게 "동남아"... 울산 선수들 '인종차별' 사과

301 0 0 2023-06-12 17:18:1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울산 현대 "선수들 부적절한 언행에 머리 숙여 사과"
 

  프로축구 울산 현대 박용우
ⓒ 울산 현대

 
프로축구 울산 현대 선수들이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논란이 일자 구단이 공식 사과하고 나섰다. 

울산은 지난 10일 열린 2023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울산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이명재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문제가 벌어졌다. 

울산 선수들이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승리를 이끈 이명재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인종차별적인 글로 대화를 나눈 것이다. 

이규성은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라는 댓글을 달며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가진 이명재를 동남아 선수에 빗대어 표현했다. 

그러나 울산 주장 정승현도 "기가 막히다"라고 칭찬했고, 이명재는 정승현에게 "너 때문이다. 아시아 쿼터"라고 답했다. 역시 자신과 피부색이 비슷한 정승현도 동남아 선수라고 놀린 것이다.

여기에 박용우는 이명재를 향해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사살락 하이프라콘까지 언급한 것이다. 

태국 선수 실명까지 언급하며 인종차별적 농담 
 
  울산 현대 선수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주고 받은 인종차별적 댓글
ⓒ 인스타그램

 
이를 본 축구팬들은 인종차별적 언행이라며 비판을 쏟아냈고, 사살락이 뛰었던 전북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NO ROOM FOR RASICM'이라는 글과 함께 "전북 현대모터스FC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선수들은 재빨리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했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박용우는 12일 오전 사과문을 올렸다. 

박용우는 "어젯밤 소셜미디어에서 팀 동료의 플레이 스타일, 외양을 빗대어 말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 주변인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선수 특징으로 별칭을 부르는 옳지 못한 언행으로 벌어진 이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언행에 신중을 가하겠습니다"면서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고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울산 현대 "상벌위원회 개최... 징계할 것"
 
  프로축구 울산 현대 구단의 선수들 인종차별적 언행 논란에 대한 사과문
ⓒ 울산 현대

 
울산도 별도의 구단 사과문을 통해 "선수단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 소속 인원을 대상으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근절하는 교육을 실시, 이번 사태에 언급된 사살락 선수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사과 전달,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 및 징계 등 사후 조치를 약속했다. 

해당 선수들은 구단을 넘어 K리그 징계까지 받을 수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윤리강령'을 통해 "모든 구성원은 인종 피부색 민족 국적 사회 성별 언어 종교 정치적 의견이나 기타 의견 재산 출생 또는 기타 지위 성적 지향 기타 원인을 이유로 경멸적이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언동을 해서는 안 되며 타인을 존엄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구단에 20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선수에게는 1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와 1000만 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0194
프랑스 오픈 정상'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세계랭킹 1위 복귀 예상 섹시한황소
23-06-12 23:52
20193
맨유가 아직 가장 앞서 있다" 김민재 영입 라이벌 늘어나는 것도 사실 사이타마
23-06-12 22:52
20192
국대 첫 발탁' 박용우 인종차별건에 KFA, "클린스만 감독도 사건 인지...연맹과 함께 검토할 것" 이아이언
23-06-12 22:05
20191
이정후 1위, 롯데 10개 부문 선두···경합 포지션은? 가츠동
23-06-12 21:12
20190
이강인, AT 마드리드 안 간다…"협상 완전히 결렬" 조폭최순실
23-06-12 20:13
VIEW
피부 까만 동료에게 "동남아"... 울산 선수들 '인종차별' 사과 군주
23-06-12 17:18
20188
“SON 어느덧 30세, 자리 물려받을 수도” 정작 메시 후계자는 관심 없다! 타짜신정환
23-06-12 16:54
20187
‘동남아 선수 비하’ 울산 사과… 전북·사살락 “인종차별 반대”(종합) 이영자
23-06-12 15:58
20186
맨유서 망한 '짜증유발자'가 SON 파트너라니? 토트넘 무슨 심보인가 원빈해설위원
23-06-12 14:00
20185
레알이 케인 영입 철회한 이유...'세계 최고 쓰리톱' 구축한다 곰비서
23-06-12 13:12
20184
나 맨유 나온 남자야! 공사판 막노동꾼이 퍼거슨 애제자였다니 철구
23-06-12 12:56
20183
챔스 결승골 못 막아 '미운털'박힌 인터밀란 GK, 첼시가 데려간다 손예진
23-06-12 11:23
20182
'매과이어가 쏘아올린 공' 김민재, 다 됐다던 맨유행 '답보 상황', 대신 뉴캐슬-PSG-첼시 '적극적' 음바페
23-06-12 10:24
20181
토트넘, '1187억' 공격수 '813억'에 데려온다…포스테코글루가 원한다 홍보도배
23-06-12 05:21
20180
이왕이면 3위로 끈내라 순대국
23-06-12 03:53
20179
토트넘, 고민거리 'GK 찾기' 가닥 잡았다…스페인 국대와 '개인 합의' 픽샤워
23-06-12 02:14
20178
토트넘 거절하고 UCL 뛴다더니…그 팀이야?→'제2의 호날두' 깜짝 행보+SON·이강인 영향 픽도리
23-06-12 00:09
20177
0-2→3-2→3-3→3-4→4-4→6-4, 삼성 강민호의 끝내기 홈런···롯데 4위 추락 질주머신
23-06-11 22:27
20176
바이아웃 '350억' 상승? 문제 NO...이강인, 마요르카와 구두 계약→ '250억 이상' 제의 받으면 이적 가능 소주반샷
23-06-11 20:29
20175
'로드리 결승골' 맨시티, 인테르에 1대0 승리! 사상 첫 UCL 우승+트레블 달성! KDB 부상 아웃 불구 결국 우승! 유럽 챔피언 등극 와꾸대장봉준
23-06-11 07:17
20174
시티 쉽게는 못이기는구나 애플
23-06-11 04:50
20173
EPL 수비수 최고 이적료 먹튀의 떠나지 않을 결심.. 김민재의 맨유행에 또 다른 변수되나 호랑이
23-06-11 02:32
20172
'라이스 줄게, 대신 '이 선수' 내놔'...웨스트햄의 큰 그림→아스널은 고민 손나은
23-06-11 01:10
20171
'SON-日 ST-클루셉스키' 쓰리톱+매과이어+라야...엔제의 토트넘 베스트 11 가습기
23-06-10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