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 PSG 메디컬 테스트 받지 않았다".
마르카의 마요르카 전담 후안미 산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마요르카는 현금을 만들 준비를 펼치고 있다"며 "현재 이강인이 PSG로 이적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적이 임박했다는 단계는 아니다. 이적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주안에 이적이 마무리 될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PSG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 영입을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요르카도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각 진행 상황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협상은 진전됐지만 종 타결되지는 않은 상태다"라며 완벽하게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이강인은 PSG행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퀴프는 13일 "대한민국 대표팀 미드필더이자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PSG 이적에 합의했다"며 "그동안 PSG는 물밑에서 이강인 영입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미 이번 주 초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강인은 PSG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강인은 PSG와 2027년까지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카 등 스페인 현지매체는 13일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2200만유로(303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가운데 PSG가 이강인의 새소속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수의 프랑스 현지 매체 역시 이강인의 PSG 합류 가능성을 점쳤다.
르10스포르트는 13일 "놀랍게도 PSG는 이강인 영입을 거의 완료했다. PSG는 이강인 영입을 마무리하기 직전이다. 이강인은 파리로 향할 것"이라면서 "이강인은 PSG와 합의에 도달했다. PSG는 이강인 영입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옵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체스에 따르면 이강인은 아직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아직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았다. 최종 계약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아직 서울을 떠나기 전이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이적이 가까워 지고 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은 성과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1700만 유로(235억 원)였지만 이제는 2500만 유로(330억 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면서 몸값이 하늘로 폭등했다. 특히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졌고 바이아웃 조항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그를 팀에 포함시키려는 구단은 이강인 이적 관련 내용을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이아웃이 오르면서 이강인의 이적이 열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겨울 이강인은 이적 관련 비밀 조항을 마요르카와 맺기 직전이었으나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착실하게 자신의 능력을 끌어 올렸다. 2018-2019 발렌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강인은 첫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런데 이강인은 2019-2020 시즌 발렌시아에서 17경기에 나서 2골을 뽑아냈다.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출전 기회가 들쑥날쑥한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향했다.
마요르카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이강인은 30경기 1골-2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능력을 끌어 올린 지난 시즌에는 6골-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들이 접근했다.
아직 이적 시장 초반이지만 이강인을 향한 반응은 뜨겁다. 특히 유력 후보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재정난으로 이적료 지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이강인에 대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큰 관심을 보였다. 아스톤 빌라를 시작으로 복수의 PL 구단들이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리오넬 메시가 떠난 PSG가 그 주인공.
PSG는 초호화 공격진이 올여름 와해할 분위기라 '새 판 짜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리오넬 메시의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행이 사실상 확정됐고, 킬리안 음바페는 PSG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심해 다음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네이마르 역시 거액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레퀴프는 "PSG는 이강인의 PSG행이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2000만 유로(275억 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