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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향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독일 '키커'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군사훈련 수료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1990년 우승 이후 첫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는 여정에 있어 철기둥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감독은 '김민재는 현재 세계 최고 센터백이다. 그는 한 경기에 적어도 20가지 놀라운 일을 수행한다. 공을 차고 돌파하기 시작하면 5초 안에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에 도착한다'라고 언급했다"라며 김민재를 소개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보여준 놀라운 적응 능력을 먼저 언급했다. '키커'는 "김민재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첼시로 이적한 나폴리 아이콘 칼리두 쿨리발리를 금세 잊게 만들었다. 항상 겸손하고 인기 있는 선수로 여겨졌다"라고 치켜세웠다.
다음은 패스 능력이다. "김민재는 상대와 타협하지 않는 뤼카 에르난데스와 비슷한 점이 있지만 게임 구조에서도 실력을 갖췄다. 2022-23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1,057회)와 세 번째로 많은 패스(2,547회)를 기록했다. 조슈아 키미히(2,233개)보다도 7계단 앞서 있다"라며 정교한 발밑 기술을 조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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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다. 독일 '란'은 "김민재는 에르난데스와 벵자맹 파바르를 완벽하게 대체할 것이다. 오늘날 김민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뮌헨을 향상시킬 가장 완벽한 수비수다.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여러 방면을 뮌헨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체 역시 가장 먼저 김민재가 보유한 빌드업 능력을 거론했다. 김민재(92%)는 파바르(90%), 에르난데스(91%), 다요 우파메카노(92%)보다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스피드다. '란'에 따르면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고 속도 34.2km/h를 기록했다. 우파메카노(34km/h), 에르난데스(33.4km/h), 파바르(32.9km/h)를 모두 따돌렸다. 피지컬은 물론 기술적인 능력도 최고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김민재, 빅토르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등등 라이징 스타들과 새 역사를 완성했다.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마지막 우승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하며 대업을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김민재는 단연 최고였다.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군림했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하는 중책을 완수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매 경기 저돌적인 수비, 안정적인 연계, 헌신적인 자세로 나폴리 골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주로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상이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시즌 종료 이후에는 '올해의 수비수'까지 차지했다. 트로피와 개인상 모두 거머쥔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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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이후 김민재가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7월 1일부로 활성화될 예정인 바이아웃은 '바겐세일'이라는 수식어까지 달리며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업데이트한 몸값에서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로 평가됐다. 2021년 10월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 몸값이 불과 650만 유로(약 93억 원)다. 2년이 채 되지도 않아 무려 823%가 상승한 것이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진행한 업데이트 결과 김민재는 손흥민을 제치고 대한민국 최고 몸값 선수로 등극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 가운데 7등이며 전 세계 센터백 가운데 8등이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유럽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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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거론됐던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풋볼 이탈리아'는 "맨유가 바이아웃을 지불한다면 김민재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일 마티노'에 따르면 계약이 기본적으로 완료됐다. 김민재는 이미 떠난 선수로 간주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판도가 뒤틀렸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달라붙어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PSG도 진심으로 달려들었다. 프랑스 '푸트 01'은 "PSG는 뛰어난 센터백을 찾고 있으며 김민재를 위해 모든 걸 걸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났지만 경영진은 이적시장에서 계속 노력 중이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새 센터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장 늦게 메가 클럽 뮌헨까지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독일 '키커'는 "뮌헨은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 김민재로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할 수 있다. 양 측은 첫 만남을 가졌으며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뮌헨행으로 가닥이 잡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독점으로 "뮌헨과 김민재가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5년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마쳤다. 김민재는 뮌헨이 보낸 제안을 수락했으며 다음 단계는 바이아웃 지불이다"라며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here we go'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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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하는 선수가 있으면 떠나는 선수도 있기 마련. 꾸준히 거취가 흔들렸던 뤼카 에르난데스가 결국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난다. 로마노는 "에르난데스가 PSG로 이적한다. 지난주 예상했던 대로 거래가 성사되고 합의됐다. 4,800만 유로(약 688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717억 원)에 달하는 영구 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르난데스는 이미 파리에 있으며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뮌헨은 오늘 공개된 바와 같이 김민재로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르를 떠나 뮌헨에 입성한 다음 오랜 기간 알리안츠 아레나를 누비며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직전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 밀려 벤치를 달구기 시작하며 거취가 흔들렸다. 결국 출전 시간이 급감한 에르난데스는 뮌헨을 박차고 나와 PSG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뮌헨은 에르난데스 대신 김민재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한다. 정교한 수비 조직력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세리에A, 전 세계 슈퍼스타들이 모이는 UCL에서 스스로를 증명한 만큼 이미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민재는 군사 훈련 수료와 바이아웃 발동 이후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뮌헨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인터풋볼 홍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