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8년째 청소가 너무 귀찮아

163 0 0 2023-07-06 10:2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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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래

아무리 빨래는 세탁기가 한다지만

일주일에 한 번 날잡아서 빨래를 돌려도

흰빨래 검은빨래 따로 빨면 시간 엄청 잡아먹음

섬유유연제를 많이 넣는 나는 섬유유연제를 아끼기 위해 수동으로 마지막 헹굼질을 한다

세탁 끝났다는 알람소리 완전 길고 시끄럽

주름 안지게 쫙쫙 펴서 너는것도 일이다

비올땐 밖에 널지도 못해

습기많은 집은 빨래 돌리는 날 두배로 꿉꿉

빨래 마르면 개야지...

그런데 왜이렇게 귀찮을까...

하루 이틀 미루다보면 빨래건조대는 좋은 옷걸이가 됩니다



2. 설거지

식기세척기 갖고싶다...

하지만 비싸죠... 세척이 깨끗하게 안된다는 얘기도 들려요...

기름 부은 접시 냄비들은 두 번 세 번 수세미질 해야돼

휴지로 한번 슥 닦아내도 말이지

개수대 밀린 식기들 마음먹고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를 해본다

키에 안맞아서 허리는 왜 그렇게 아픈지...

원룸에는 대개 한칸짜리 좁은 개수대가 있어요

라면 먹은 냄비 뒤집어서 헹구는 순간 물 버버버버ㅓㅓ히ㅓ퍼벅!! 옷에 다 튀어

난 원래 설거지거리가 잘 안나오는 편이라 한달까지 쌓아본 적 있다

곰팡이 쩐다

씻다가 씻다가 결국 다 버림



3. 분리수거

귀찮으면 그냥 쓰레기봉투에 버릴 수도 있지만

내가 환경 운동가는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건 해보자 싶어서  이거라도 하는데

내다버리는게 왜이렇게 귀찮은지

물티슈 하나 다 쓰면 캡이랑 비닐 분리한다고 낑낑거림

담배갑 비닐이랑 종이 분리한다고 또 낑낑

햄버거 한 번 시켜먹으면 플라스틱이랑 종이 분류.. 하 배도 부른데 그냥 밟아서 쓰레기봉투 넣고싶다

음식물 쓰레기 제일 짜증나



4. 욕실청소

조금만 소홀하면 타일 사이사이 변기 세면대 배수구에 끼는 곰팡이 또는 물때

욕실용 락스로 청소를 하다보면

눈이 맵다

분명히 락스가 옷에 튈텐데.. 홀딱 벗고 하자니 몸에 무진장 안좋을 것 같고

여러번 헹구게 되니 물낭비를 초래...

해서  최근 빨래용으로 산 친환경 3종세트로 욕실청소까지 한다

그래도 귀찮은 건 귀찮다



5. 방바닥 및 가구 가전 먼지청소

걸레 사용하면 걸레 그거 또 빨아야돼

그래서 난 물티슈를 쓰지

어째 먼지보다 머리카락이 많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무릎아파.. 딱딱한 바닥이면 아작나...

미는걸로 하자니 깨끗이 청소가 안될 것 같은 불신

전선 많은 곳 닦을 때 대박

그래서 난 좁은 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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