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폴 포그바
(MHN스포츠 이솔 기자) 잉여 자원도 내치고, 연봉도 대폭 절약하고. 유벤투스가 이제는 '회계 부정'을 저지르지 않아도 되는 입장에 섰다. 폴 포그바 덕분이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유럽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폴 포그바가 금지 약물 성분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 검출로 인해 선수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특히 포그바는 구단 이사회에서 구단에 알리지 않고 자신의 친구 중 한명인 의사의 지도 하에 보충제를 섭취한 결과임을 인정했다고 스페인 매체 비사커(Besoccer)는 전했다.
이로 인해 유벤투스는 웃음지을 수 있게 됐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오는 2026년까지 계약된 포그바에 대한 약 3년치 연봉인 3000만 유로(427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유벤투스 지역지인 유베FC(Juvefc)가 보도한 포그바의 연봉(옵션 제외)은 약 800만 유로로 이는 두산 블라호비치(1300만 유로)에 이은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당 연봉 추정치가 사실이라면 옵션을 고려한 포그바의 3년치 연봉은 적어도 2500만 유로 이상이다.
포그바의 2차 샘플 제출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2차 샘플에서 또 한번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최대 4년의 출전금지 조치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