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세루 기라시의 바이아웃 조항 금액이 2000만 유로(약 286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즌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해리 케인이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이번 여름, 새롭게 팀에 합류한 그는 리그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지난 보훔전에선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리그 5경기에서 7골. 역대급 득점 행진을 보인 만큼 '득점왕'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현재 그의 위치는 2위.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기라시.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기라시는 리그 5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기라시는 기니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87cm의 탄탄한 피지컬과 아프리칸 특유의 쫄깃한 움직임이 특징이며 박스 안에서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인다. 프랑스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6-17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쾰른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했지만, 통산 45경기 9골 2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긴 채, 프랑스로 돌아갔다. 2020-21시즌 스타드 렌에서 반등에 성공했고 2021-22시즌 컵 대회 포함 48경기 12골 3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렇게 독일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슈투트가르트. 2022-23시즈 컵 대회 포함 28경기에 나선 그는 1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쾰른에서보다 확연히 발전된 모습을 보였고 이번 시즌엔 리그를 폭격하다시피 하고 있다.
개막 후, 연속 득점 행진을 기록하는 중이다. 보훔과의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그는 이어진 라이프치히전,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골을 넣었고 마인츠전에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5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서도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DFB 포칼 1라운드에서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이는 케인조차도 못한 기록이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른 기라시. 오는 이적시장 때 빅 클럽들의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바이아웃 금액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기라시의 바이아웃 금액은 2000만 유로에 불과했다. 이는 이미 지난여름부터 유효한 조항이 됐으며 새로운 계약을 갱신하기 전까지 효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