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메디슨은 벌써부터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가 정말 원했던 유형의 선수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8일(한국시간) "메디슨, 토트넘의 뛰어난 패서"라는 제목으로 메디슨의 활약을 조명했다. 메디슨은 올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왔고 이적료 4,630만 유로(약 660억 원)를 기록했다. 탕귀 은돔벨레,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이어 토트넘 역대 이적료 5위였다.
레스터가 강등을 당했을 때도 메디슨은 제 몫을 다했다. 노리치 시티를 거쳐 레스터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됐다. 레스터가 강등을 당하자 새 팀을 찾은 메디슨은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탈 이후 지오반니 로 셀소 등 여러 선수들이 10번 자리를 대체했는데 누구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메디슨은 달랐다. 오자마자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8월 PL 이달의 선수상에 뽑힐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다.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을 끌고 올라가 여러 방향으로 패스를 넣어주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이끌었다. 손흥민과 호흡이 특히 좋았다. 메디슨은 2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 포인트 면에서도 훌륭한 모습이다.
'디 애슬래틱'은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 신입생들 중 메디슨만큼 큰 인상을 초반부터 남긴 선수는 없다. 경기력, 공격 포인트로도 활약을 하는 메디슨은 부주장을 맡으며 리더십까지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에서 엄청나게 인기있는 선수가 됐다. 레스터 시절부터 파이널 서드에서 보인 메디슨의 활약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도 이어졌다. 미드필더 모든 위치에서 메디슨은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 패스 장르가 여러가지인 게 특징이다"고 평했다.
이어 "메디슨은 에릭센 이상의 활약이다. 모든 패스 능력이 압도적으로 좋고 파이널 서드 안에서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좋다. 경기장을 가로 질러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대각선 패스, 라인 바로 앞에 패스 등도 좋고 동료를 이용하는 패스 플레이도 굉장히 능하다. 메디슨은 끊임없이 주변을 확인하면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주려고 한다. 페널티 박스로 패스가 25회로 PL 1위다"고 주목했다.
"득점자, 찬스 메이커, 다트 던지기, 패스 마스터. 메디슨 이적료는 정말 저렴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