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양다리'에 실패했다. 발리에서 환승 데이트를 꿈꿨지만, (마지막에) 들켰다.
승리는 나름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A씨 발리 in (9/21) -> A씨 발리 out (9/25) -> B씨 발리 in (9/25) -> B씨 발리 out (9/28) > 으로 스케줄을 짰다.
하지만 꼬리가 길었다. A씨와 즐긴 데이트 코스를 B씨에게 그대로 적용시킨 것. 같은 숙소, 같은 식당, 같은 바다, 같은 카페…
그러다 B씨에게 딱 걸렸다. 어디서 꼬리가 밟힌 걸까. 한 마디로, 승리가 실패할 운명이었다. A씨와 B씨는 인스타그램 친구.
B씨는 '디스패치'에 "A언니의 스토리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승리와 갔던 식당, 카페 사진이 (언니) 인스타에 있었다"며 그날의 악몽을 전했다.
"같은 장소였어요. 숙소도, 식당도, 바다도, 카페도, 똑같았습니다. 순간, 소름이 돋았죠. 여자를 바꿔가며 이 동선 그대로 움직였다는 말이잖아요."(B씨)
B씨는 승리를 호출했다. 상황 설명을 요청했다. 동시에 A씨에게 연락했다. "승리 오빠랑 발리를 다녀왔냐"고 물었다. A씨가 답을 했다. "응"
양다리 여행의 실체는, 그렇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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