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 요키치(위)와 빅터 웸반야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두 선수가 매치업이 될 때마다 팬들은 환호했다.
덴버 너게츠는 27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 경기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32-120로 이겼다.
니콜라 요키치와 빅터 웸반야마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경기였다. 요키치는 최근 세 시즌에서 두 번 MVP에 선정된 리그 최고의 선수. 지난 시즌 덴버의 우승을 이끌며 파이널 MVP까지 거머쥐었다.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NBA 역대급 빅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웸반야마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뽑힌 선수다. 키가 224cm인데 가드처럼 플레이한다. 르브론 제임스 이후 가장 주목 받는 신인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두 선수가 서로 매치업 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 요키치는 잭 콜린스가, 웸반야마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주로 막았다. 웸반야마는 요키치의 패스를 스틸하거나 슛을 블록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요키치는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자기 할 것을 다했다.▲ 두 선수 다 빅맨이지만 유연한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요키치는 39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의 활약을 펼쳤다. 웸반야마는 22득점 11리바운드 6스틸 더블 더블로 맞섰다.
웃은 건 요키치였다. 덴버는 자말 머레이, 애런 고든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요키치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특히 벤치 구간에서 엄청난 에너지 레벨을 보이며 샌안토니오를 가볍게 요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홈 8전 전승으로 이번 시즌 안방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샌안토니오는 2옵션 임무를 맡은 캘든 존슨이 야투 7개만 시도하며 10득점으로 부진했다. 제레미 소헨은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경기 도중 나가 복귀하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공격 전개 자체가 어수선했다. 12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