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터트린 카운셀…KBO리그 감독 연봉 사실상 '제자리'

394 0 0 2023-11-28 02:33: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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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KBO리그 최고 연봉 사령탑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다. 통합 우승 경력이 있는 두 감독의 연봉은 모두 6억원. 올해 LG 트윈스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5억원으로 그 뒤를 잇는다. 우승 감독 혹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니라면 연봉 5억원 벽을 넘기 어렵다.

KBO리그 '초보 감독' 연봉은 수년째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균일가에 가깝다. 10개 구단 중 절반인 5개 구단의 감독(최원호·이숭용·강인권·김종국·박진만) 연봉이 3억원 이하다. 연봉이 4억원인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도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2021년 연봉은 2억원이었다. 2015년부터 두 시즌 SK 와이번스를 이끈 김용희 당시 감독의 연봉은 3억원, 2019년 9월 삼성 라이온즈 제15대 사령탑에 올랐던 허삼영 당시 감독의 연봉은 2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평균급여는 전년(3828만원) 대비 5.1% 오른 4024만원이었다. 억대 연봉인 프로야구 감독의 급여 수준이 낮은 건 아니다. 그러나 다른 직종에 비해 상승세가 더딘 건 사실이다. 자유계약선수(FA) 몸값이 폭등하는 것과 비교하면 더 그렇다. 

올해 연봉이 3억원인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과 팀 최고 연봉자 채은성(18억원)의 차이는 6배. 박진만 삼성 감독(2억5000만원)과 간판스타 구자욱(20억원)의 차이는 무려 8배다. 이숭용 신임 SSG 랜더스 감독(3억원)과 추신수(17억원)의 연봉도 격차가 5배 이상이다. 김태형 감독도 토종 에이스 박세웅(15억원)과 비교하면 연봉이 높은 편이 아니다.

FA 대형 계약, 비(非) FA 다년 계약 등으로 선수의 연봉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감독의 연봉은 사실상 고정에 가깝다. 초임 감독의 연봉 총액은 10억원(계약기간 2~3년 기준), 우승 감독은 20억원(계약기간 4년 기준) 안팎으로 굳어져 있다. 최근 시카고 컵스로 이적하며 '대박'을 터트린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사례는 그림의 떡이다. A 구단 관계자는 "감독의 연봉이 마냥 낮은 건 아닌데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나는 건 맞는 거 같다. 쉽게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당분간은 이 기조가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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