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원 강남 조리원’ 체험 美 기자 “韓 낮은 출산율 이해”

234 0 0 2024-01-30 14:2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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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NYT )가 한국에서 직접 아이를 낳은 뒤 강남의 고급 산후조리원에 입소했던 여기자의 경험담을 통해 “서울의 산후조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이유를 설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NYT  서울지국 에디터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로레타 찰튼은 자신이 입소해 체험한 강남 산후조리원의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했다.

한밤중 산모들이 모유 수유를 하고 간호사가 아기를 데려가면 산모들은 독실로 돌아가 편안하게 잠을 자는 모습을 묘사한 찰튼 에디터는 “잠은 산후조리원에서 산모들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24시간 돌보기 때문에 산모들이 마음 놓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산모는 출산 후 몇 주간 호텔과 같은 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는다”면서 “미역국이 포함된 신선한 식사가 하루에 3번 제공되는 것은 기본이고, 얼굴과 전신 마사지 서비스는 물론 신생아 양육을 위한 수업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고급 조리원은 간호사, 영양사, 소아과 의사는 물론 수유 전문가와 필라테스 강사까지 별도로 채용해 산모를 끌어모았다고 주장한 찰튼 에디터는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보이자마자 예약을 신청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찰튼 에디터는 “한국 조리원의 매력 중 하나는 또래의 아기를 둔 다른 초보 엄마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 응한 한국인 산모는 “사람들은 조리원에서 좋은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기회는 아이의 일생에 걸쳐 이어진다”며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가 같은 사회적 계층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YT 는 갈수록 불평등이 심화하는 한국 사회에서 계급과 비용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찰튼 에디터는 자신이 입소했던 강남의 고급 산후조리원의 경우 얼굴과 전신 마사지 등의 서비스 비용을 제외하고도 2주간 입소 비용이 8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는 산후조리원 입소부터 큰돈을 써야 하지만,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전체 비용에 비하면 극히 일부”라며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 는 또 다른 한국 여성의 발언을 인용해 “산후조리원이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단 2주에 불과하고 이후의 삶은 또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출산을 꺼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2722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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