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고 있다 한순간 ‘폭발’…슈퍼팀 KCC가 더 ‘무서운 이유’

116 0 0 2024-04-28 23:07:0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전 5명 30분도 안 뛰고 힘 비축
3쿼터 들어 ‘몰아치기’로 뒤집어
29일 챔프 2차전…KT 전략 주목
프로농구 KT 허훈(가운데)이 지난 27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CC 선수들의 수비에 둘러싸여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KCC는 지난 27일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 KT에 90-73으로 압승을 거뒀다. 송교창과 허웅이 각각 17득점, 라건아와 알리제 드숀 존슨이 각 14득점, 최준용이 12득점을 넣어 5명이 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5명 모두 출전 시간이 30분에 못 미쳤다.

굉장히 효율적으로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라건아와 송교창이 1쿼터 10분을 꽉 채우고 출발한 뒤 2쿼터에는 존슨만 10분을 뛰었다.

전반을 39-41로 뒤진 KCC는 3쿼터 기회가 오자 한 방에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시작하자마자 허웅, 송교창, 최준용,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 송교창, 최준용, 송교창 순으로 연속 슛을 쏴 15점을 쏟아냈다. 골밑에서는 라건아가 KT 하윤기를 완전히 차단했다. 슛을 블록해내고 공을 가로챘다. KT는 외곽슛을 계속 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KCC는 3쿼터 시작 후 4분 만에 54-41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몰아치며 72-55로 3쿼터를 마쳤다. 사실상 승부가 3쿼터에 끝나버렸다.

3쿼터에서 라건아, 최준용, 송교창이 모두 10분을 가득 채워 뛰었다. 허웅과 에피스톨라는 각 9분을 뛰었다. 3쿼터에만 송교창이 13점, 허웅이 7점, 최준용이 6점, 라건아가 5점을 넣었다.

라건아, 허웅, 최준용, 송교창은 KCC를 ‘슈퍼팀’이라 불리게 한 초호화 라인업의 핵심이다. 전부 이날 출전시간 30분을 넘기지 않았다. 기회를 엿보다 승부처라 판단한 3쿼터에 확 쏟아부어 승부를 끝내버렸다.

KT에는 정규리그 득점 1위의 배스와 최고 슈터 허훈이 있다. KCC는 수비에서는 “어차피 허훈은 못 막는다”는 작전으로 배스와 허훈을 버리고 다른 국내 선수들을 철저히 차단했다. 이날 KT의 하윤기(6점), 정성우(6점), 문정현(2점)이 모두 저조했다. 문성곤은 1점도 넣지 못했다.

KCC의 슈퍼팀 멤버들은 6강부터 챔프 1차전까지 전부 고르게 활약해왔다. 공격력을 갖춘 5명이 같이 덤벼 6강과 4강을 다 일찍 끝내버리고 다음 단계에 나가니 힘을 비축한 채로 출격한다.

심지어 챔프 1차전에서는 버릴 상대는 버리는 수비와 힘 써야 할 때 확 쏟아붓는 공격으로 승리했다. 결국 이번 시리즈 승부는 KT가 KCC의 호화 라인업 중 한 명이라도 잠재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역대 26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18차례다. 2차전은 29일 KT 홈인 수원에서 열린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3237
살라와 클롭 경기 도중 언쟁→前 리버풀 선수 "살라의 시대 끝! 이적해도 이상하지 않아" 비판 픽도리
24-04-28 22:04
23236
SON 빼고 토트넘 전멸 '충격'…북런던 더비 통합 베스트11, 온통 '붉은 색' 질주머신
24-04-28 21:05
23235
속공만 20점…‘무적함대’ KCC, 우승 향해 쾌속 항해 아이언맨
24-04-28 20:30
23234
“아스널 3-1로 토트넘 제압”···日 언론, 팔은 안으로 굽었네 해골
24-04-28 18:30
23233
황희찬, 이미 울브스 레전드 예약? '구단 역사상 PL 최다 득점 4위' 소주반샷
24-04-28 17:32
23232
'배준호 선발 활약' 스토크시티, 챔피언십 잔류 확정...백승호의 버밍엄시티는 강등권 와꾸대장봉준
24-04-28 15:59
23231
'제임스 30점' 레이커스, 덴버 제압…NBA PO 1라운드 3연패 뒤 첫 승 손나은
24-04-28 15:26
23230
이강인 택배크로스 득점 극찬→쿼트러플 도전 지속…루이스 엔리케, 15년간 PSG 최고의 감독 선정 손예진
24-04-28 14:44
23229
레이커스, 마침내 덴버에 승리...1번 시드 두 팀 나란히 승리 [NBA PO] 호랑이
24-04-28 14:44
23228
[NBA PO] ‘르브론 30점·AD 20-20’ LAL, 덴버에 반격의 1승···시리즈 전적 1-3 오타쿠
24-04-28 14:07
23227
"이강인 톱클래스 크로스" PSG 구한 극장 어시스트, 쏟아진 현지 극찬 손예진
24-04-28 12:58
23226
"리그1 우승 이끈 득점이었다"→PSG 루이스 엔리케, 이강인 환상 크로스 극적 동점골 극찬 애플
24-04-28 11:41
23225
"김도영 리드오프, 솔직히 아깝죠"…'나성범 복귀' KIA 타선 변동, 이범호 감독 구상은? 조현
24-04-28 08:27
23224
‘이강인 95분 극장 동점골 AS!’ PSG, 홈에서 르아브르와 간신히 3-3 무···사실상 리그1 우승 확정 가츠동
24-04-28 07:42
23223
"이정후 언빌리버블!" 동료도, 감독도 감탄한 '슈퍼캐치'... 이제 ML 수비 적응 '걱정 끝' 앗살라
24-04-28 07:36
23222
[리그앙 리뷰] 이강인 2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에...'하무스 극장골' PSG, 강등권 르 아브르와 3-3 무 닥터최
24-04-28 06:29
23221
야유 뚫고 대포 쾅! 오타니, 잘나가는 '고교 선배' 기쿠치 상대로도 홈런 쏘아올릴까 군주
24-04-28 05:51
23220
'타격코치 교체 강수 통했다' 한화, 12안타 대폭발…두산 꺾고 6연패 탈출 찌끄레기
24-04-28 05:38
23219
스승에게 날린 ‘두 개의 비수’···‘멀티골’ 김승대, 대전 ‘탈꼴찌’ 견인···광주는 충격의 6연패, ‘최하위 추락’ 6시내고환
24-04-28 04:31
23218
우승 결정할 공격수는 딱 1명 SON!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부터 "손흥민이 킹메이커" 치타
24-04-28 03:38
23217
'필승조 초토화' LG, '최강' KIA 또 어떻게 잡았나, 이대호 후계자 결정적 역전포+새 필승조 탄생했다 [잠실 현장] 뉴스보이
24-04-28 02:44
23216
‘김민재 45분 소화+케인 리그 34·35호 골 폭발!’ 뮌헨, 홈에서 프랑크푸르트 2-1 제압···공식전 4연승 질주 장그래
24-04-28 01:54
23215
KBO리그 200만 관중 돌파…역대 2번째로 빠르다, 한화는 홈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불쌍한영자
24-04-28 01:45
23214
'디펜딩 챔피언' 김민철, 4대3으로 조일장 제압…2회 연속 우승 성공 간빠이
24-04-28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