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 “180분이라도 뛸 수 있어”…교체 사인은 없다

116 0 0 2024-04-30 23:12:5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챔프 결정전 남은 경기 총력 예고
“체력 소모 많았지만 정신력 싸움”


허훈(29·수원 KT·사진)은 지난 29일 부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40분을 뛰었다. 1초도 쉬지 않고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코트 위를 뛰어다녔다.

앞선 1차전에서는 22분59초를 뛰었다. 홈에서 먼저 시작한 챔피언결정전의 첫 경기를 73-90으로 크게 진 뒤 허훈은 분한 기분을 참지 않았다. KT는 체력 안배를 위해 팀 전력의 핵심인 배스와 허훈을 1차전에서 29분 정도씩만 뛰게 했다. 2차전에서는 허훈이 배스와 처음부터 나섰다.

배스가 무득점에 그쳤던 전반전에 허훈이 18점을 넣어 리드했고, 2쿼터에 7분여를 쉬고 다시 나온 배스가 3쿼터에 23점으로 폭발하면서 KT는 승부를 뒤집었다. 2차전에서는 배스가 32분39초, 허훈은 40분 풀타임을 완전히 채웠다.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 창원 LG를 5차전 승부 끝에 누르고 챔프전에 올랐다. KCC가 21일 4차전에서 승부를 끝낸 반면 KT는 24일까지 5차전을 치르고 27일 챔프전을 시작했다.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체력은 가장 큰 변수다.

송영진 KT 감독은 남은 경기 전부 총력전을 예고했다. 2차전 승리 뒤 “1차전에서 너무 길게 보고 나중을 생각한 게 아닌가 자책도 많이 했다. 이제는 매 경기가 끝이라 생각하고 하려 한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하다. 본인이 힘들다고 사인 보낼 때까지는 뛰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허훈의 2차전 40분 출전은 시리즈 풀타임의 ‘예고편’이다. 허훈은 “1차전 지고나서 너무 화가 나고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보여준 것도 없고, 경기를 그냥 안 하고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미팅하면서 마음을 추슬렀고 2차전이 정말 중요하니까 죽기 살기로 뛰자 생각했다. 오늘 한 번 이겼다고 너무 좋아할 것도 아니다. 우승할 때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절실하게 뛸 거다”라고 말했다.

허훈의 정규리그 평균 출전 시간은 25분28초였다. 올 시즌 39분36초(3월14일 DB전)를 뛴 적은 있으나 40분을 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허훈은 “KCC보다는 우리가 체력적으로 더 힘들 수 있지만 결국 정신력 싸움이다. 다음에도 40분 다 뛸 수 있다. 이긴다고 하면 180분이라도 뛸 수 있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하는 허훈이 ‘이제 좀 쉬겠다’고 벤치에 사인을 보내는 순간이 바로 KT가 웃는 날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3293
김민재, 2번이나 실점 빌미... 판단 미스→PK 허용, 뮌헨 승리 놓쳤다... UCL 4강 1차전 레알과 2-2 무승부 순대국
24-05-01 08:17
23292
‘KKKKKKKKKKKKKKKKKKKKKKK’ 日 괴물투수, 동갑 라이벌과 명품 투수전…LAD·SD 포함 ML 6팀 지켜봤다 원빈해설위원
24-05-01 08:17
23291
바르셀로나의 '10년 계약' 거절!→지금은? '4부 리그'에서도 방출 신세 캡틴아메리카
24-05-01 03:24
23290
"물 세리머니도, 단상 인사도 처음"…삼수 끝에 성공! 100승이 류현진에게 안겨준 추억 가츠동
24-05-01 01:44
VIEW
KT 허훈 “180분이라도 뛸 수 있어”…교체 사인은 없다 아이언맨
24-04-30 23:12
23288
또 덴버에 발목 잡힌 제임스, 레이커스 잔류 여부에 “답하지 않겠다” 가습기
24-04-30 22:29
23287
조규성 경기 관전한 '토트넘 스카우트'...알고보니 '10골 8도움' 일본 미친 재능 관찰→스카우트 앞에서 멀티골 '쾅' 철구
24-04-30 20:02
23286
손흥민-포스텍 '충돌', 불화설 분석까지…세트피스 최다 실점 5위→SON "더 발전해야" vs 감독 "우선순위 아니야" 손예진
24-04-30 19:32
23285
'40살' 르브론, 은퇴 여부 묻자 "결정하지 못했다" 극혐
24-04-30 19:05
23284
'늦게 핀 꽃은 여전히 아름답다' 제이미 바디, '팀 내 최다골'로 레스터 리그 우승 견인 애플
24-04-30 18:20
23283
‘총력 시리즈’ 선언한 KT...40분의 남자, 허훈은 언제 첫 사인을 보낼까 음바페
24-04-30 17:27
23282
‘1승 1패’ 부산 KCC “사직 3~4차전서 승부 굳힌다” 미니언즈
24-04-30 15:33
23281
[NBA PO] '머레이가 또 해냈다' 덴버, 극적으로 승리하며 레이커스 PO 탈락 물음표
24-04-30 14:34
23280
[NBA] 보스턴, PO 2라운드 눈앞이지만…포르징기스 부상 비상 크롬
24-04-30 11:47
23279
4강서 졌지만…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다음달 3일 파리행 재도전 군주
24-04-30 10:37
23278
ABS 작심 비판했던 코리안 몬스터, SSG 상대로 반등하며 KBO 통산 100승 달성+‘4월 5승 17패’ 한화 구할까 조현
24-04-30 08:59
23277
김민재의 뮌헨, 내일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첫 경기 앗살라
24-04-30 07:40
23276
류현진 2전 3기 끝 100승 성공할까, 근데 '천적→빅리거 선배'가 맞선다 닥터최
24-04-30 07:00
23275
'SON과 포스테코글루 엇갈렸다!' 감독 주장 정면 반박에 화제...손흥민, "강해져야 했다" 지적한 부분은? 장그래
24-04-30 06:08
23274
"많이 자책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얻은 교훈 "매 경기 끝이라고 생각할 것" 6시내고환
24-04-30 05:32
23273
'60G 9골→23G 10골' 황희찬, 득점력 대폭발→방출 대상서 핵심 FW로 '우뚝' 불도저
24-04-30 04:28
23272
평균 1만명 앞두고 갑자기 연고지 이전설...불쾌한 NC, "우리가 바보가 아닌 이상...왜 이전 하겠나" 치타
24-04-30 03:19
23271
‘황선홍호 격파’ 신태용 감독의 인니, 우즈벡에 0-2 완패…결승행 좌절 → 3·4위전서 파리행 노린다 뉴스보이
24-04-30 02:23
23270
클롭, 살라 외에도 리버풀 선수들과 충돌 잦았다 "종종 있던 일" 불쌍한영자
24-04-30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