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점 내주고도 ERA 1.47→1.26 하락, 최강외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111 0 0 2024-05-03 04:3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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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최규한 기자] 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IA는 제임스 네일, 방문팀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운다.3회초 5실점 한 KIA 선발 네일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05.02 / dreamer@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6점을 내주고도 ERA가 하락하다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또 다시 실책으로 웃지 못했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악송구가 빌미가 되면서 무더기 실책으로 내준 실점이라 자책점은 없는 진귀한 상황을 빚어냈다.  

경기는 초반 KIA 주도권을 잡았다. 1회 1사 만루 기회를 잡고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었고 2회는 이우성과 한준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선발 네일도 1회와 2회 각각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력적인 스위퍼를 앞세워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그런데 3회초 KIA 수비수들의 무더기 실책이 일어나며 분위기가 일변했다. 네일은 1사후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천성호의 땅볼을 잡은 뒤 급하게 서두르다 2루에 악송구를 던졌다. 그대로 병살로 이닝이 끝날 상황이 1사1,3루 위기를 불렀다. 이번에는 박찬호의 악송구가 나왔다. 강백호의 안타성 타구를 어렵게 잡아 2루를 밟고 1루에 던졌으나 뒤로 빠졌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 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IA는 제임스 네일, 방문팀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운다.3회초 2사 2, 3루 상황 KT 박병호의 내야 땅볼 때 KIA 3루수 김도영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린 KIA 유격수 박찬호가 숨을 고르고 있다. 2024.05.02 / dreamer@osen.co.kr

또 병살로 끝낼 기회에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허용했다.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졌다. 로하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장성우가 우전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격했다. 김민혁도 좌전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흔들린 네일은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2사2,3루를 만들어주었다. 

여기서 또 KIA 내야진의 실책이 나왔다. 박병호의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뒤로 빠뜨린 것이다. 이틈을 노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3-0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고 5회에만 송구 실책-악송구-폭투-포구실책으로 순식간에 5점을 허용했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 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IA는 제임스 네일, 방문팀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운다.3회초 2사 2, 3루 상황 KT 박병호의 내야 땅볼 때 KIA 3루수 김도영이 포구 실책을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05.02 / dreamer@osen.co.kr

KT는 또 실책의 도움을 받아 추가실점을 헌납했다.. 7회초 선두타자 김건형의 땅볼을 2루수 서건창이 놓치며 살려주었다. 계속되는 실책에 네일도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보내기 번트에 이어 천성호를 볼넷을 내보냈다. 노련한 강백호는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터트려 6-3으로 달아났다. 결국 강판했다. 경기는 7회와 8회도 실책이 이어지며 5-12로 패했다. 

KIA는 8회에서도 소크라테스의 포구실책으로 1실점, 포수 포구실책으로 또 1실점하며 무너졌다. 1경기 5실책의 난맥상이었다. 네일도 평균자책점이 1.47에서 1.25로 내려가는 웃지못한 상황이 빚어졌다. 개막부터 약점으로 꼽힌 수비력이 봇물 터지듯 무너졌다. 특히 나성범까지 첫 선발출전해 연승을 노렸으나 2연속 루징시리즈를 맛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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