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의 맥주는 내가 살게” 낭만 그 자체 로이스, 도르트문트 마지막 홈 경기서 8만 팬들과 맥주 파티 [분데스리가]

159 0 0 2024-05-19 14:03:17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별의 맥주는 내가 사겠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상징, 그리고 자존심이었던 마르코 로이스가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과 맥주 파티를 즐겼다.

로이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홈 최종전에서 멋진 골, 4-0 대승과 함께 작별 인사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NS로이스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이스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이스는 이에 “도르트문트에서 보낸 특별한 시간에 감사하고 또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하루였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경기 전부터 로이스를 위해 멋진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의 백넘버 11번이 새겨진 유니폼 카드 섹션, 그리고 ‘당케 마르코’를 외치며 응원했다.

로이스도 8만명이 넘는 관중을 위해 특급 선물을 준비했다. 모든 관중이 마실 수 있도록 맥주를 선물한 것.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대단히 많은 맥주가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향했고 로이스와 함께 멋진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NS여기에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의 메시지가 담긴 쪽지를 SNS에 게시했는데 여기에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 작별의 맥주는 내가 사겠다. 로이스”라고 적혀 있었다.

로이스는 멋진 골, 그리고 멋진 승리로 자신의 도르트문트 마지막 홈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8만명의 팬에게 “이렇게 멋진 곳에서 12년 동안 뛸 수 있었다. 내 인생의 절반을 이곳에 바쳤다. 대부분 최고였다”며 “우리는 큰 목표가 있다. (챔피언스리그)트로피를 가지고 싶기에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로이스는 2010년대부터 지금까지 도르트문트를 상징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도르트문트의 유스 출신이었으나 프로 커리어는 로트 바이스 알렌에서 시작했다. 이후 보루시아 뮌헨글라트바흐를 거쳐 2012년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NS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NS도르트문트는 로이스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을 견제하는 최고의 라이벌이 됐다. 다만 경쟁 과정에서 마리오 괴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우스만 뎀벨레, 헨리크 미키타리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제이든 산초, 주드 벨링엄 등이 이적, 서서히 진행된 전력 약화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로이스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12년간 소나무처럼 한 자리에 서 있었다. 도르트문트가 우승에 가까워졌을 때, 올 시즌처럼 멀어졌을 때 모두 그는 팬들과 함께했다.

물론 도르트문트와 로이스가 함께한 12년 동안 준우승만 무려 7회라는 건 아쉬운 부분. 그러나 다른 빅 클럽처럼 거액을 들여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는 이곳에서 로이스라는 존재는 거대했고 그렇기에 ‘무관’에도 팬들은 그를 마음껏 응원할 수 있었다.

로이스의 마지막은 아름다웠고 그가 도르트문트에 남은 ‘마지막’ 로맨티시스트임을 증명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NS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3625
7년 LCK 한 풀어낸 젠지, MSI 우승 차지...FMVP '리헨즈' 롤다이아
24-05-20 01:03
23624
올해 ‘5월의 여왕’은 박현경 조현
24-05-20 00:20
23623
'9억팔' 투수 접었다, 장재영 타자 전향 결단 "유격수 도전 의지"...구단은 중견수 제안 가츠동
24-05-19 16:14
VIEW
“작별의 맥주는 내가 살게” 낭만 그 자체 로이스, 도르트문트 마지막 홈 경기서 8만 팬들과 맥주 파티 [분데스리가] 해적
24-05-19 14:03
23621
"지금 뭐하는 거야" 아스널 우승 세리머니 리허설 영상 누출 '충격'…아르테타 "축구라 가능" 정해인
24-05-19 14:02
23620
'네버쿠젠'은 잊어라...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 달성 타짜신정환
24-05-19 14:02
23619
'SON 바람 어떻게 되나' 토트넘 '1450만 파운드 스타' 완전 영입 정지…'관망해야 한다' 떨어진원숭이
24-05-19 14:01
23618
'강인아 잘 있어! 흥민이 형한테 갈게' PSG 계륵 MF,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 이적 가능성 제기 곰비서
24-05-19 08:54
23617
한국, 도미니카공화국에 0:3 완패로 VNL 30연패...정지윤 12점 활약 앗살라
24-05-19 08:47
23616
바람이 멈췄다...이정후,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가장 실망스러운 시즌...강한 모습을 돌아올 것" 닥터최
24-05-19 07:39
23615
'충격' 이렇게까지 무너진다고? '6연속 무승 행진' 빠졌다...추락하는 디펜딩 챔피언에는 날개가 없다 철구
24-05-19 07:28
23614
박정원 구단주가 전해준 '꽃다발'…'국민타자' 이승엽 감독, 100승의 기쁨보다 책임감을 더 느꼈다 찌끄레기
24-05-19 06:21
23613
'이재성 71분' 마인츠, 볼프스부르크 원정서 3-1 역전승→1부 잔류 확정! 6시내고환
24-05-19 05:24
23612
튀르키예 매체 "귀네슈 한국대표팀 부임"→축구협회 "정해진 것 없다" 일축 치타
24-05-19 04:38
23611
'유종의 미 실패' 투헬 마지막 경기 종료...'김민재 결장' 뮌헨, 호펜하임에 역전패→13년 만에 3위로 마감 뉴스보이
24-05-19 03:40
23610
[분데스 REVIEW] 결국, 마침내, 드디어!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 달성...아우크스부르크에 2-1 승리 손예진
24-05-19 02:34
23609
“나는 대체 선발 아닌, 로테이션 도는 주전 선수” 데뷔 첫 승 따낸 KIA 황동하의 당찬 한 마디 불쌍한영자
24-05-19 02:20
23608
1번 ‘도장깨기’ 멈춰선 T1, 中 BLG에 2-3 패배…되살아난 BLG 악몽 그리고 MSI 탈락 간빠이
24-05-19 01:12
23607
충격! 손흥민 '단기 재계약' 받는다니…英 매체 "SON-토트넘 끽해야 2~3년, 장기 계약 NO" 애플
24-05-19 00:09
23606
[오피셜] '17골 8도움' 필 포든, 생애 최초 PL 올해의 선수상 받았다! 홀란드-왓킨스 등 모두 제쳐 홍보도배
24-05-18 20:10
23605
'투헬도 언급' 김민재, 시즌 조기 마감?→'호펜하임전 센터백 옵션 아니다' 장사꾼
24-05-18 20:09
23604
'손흥민 억까' 그만! 하다못해 적장이 감싸다니 "마이클 조던도 실수해" 작심 발언, 갑자기 왜? 순대국
24-05-18 20:09
23603
시속 37.38㎞→토트넘 최고의 영입, '충격' 맨시티로 이적하나 "맨시티에 어울릴 것" 원빈해설위원
24-05-18 20:08
23602
하루 쉰 김하성, 애틀랜타 원정경기서 4타수 1안타…팀도 3-1 승리 군주
24-05-18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