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이용해보고 해지를 코앞에 두고 있네요. 월정액은 아까워서 있는 건 다 쓰겠지만... 출퇴근용, 혹은 출퇴근 시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이용하기 위한 경우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임을 염두하시면 좋습니다. 1. 시간 단축이 실질적으로 가능한가? 대부분의 동선이 비슷하다보니 제 출근시간에는 주거지 근처에는 자전거가 거의 없고 회사 근처에 자전거가 즐비해있고, 퇴근시간에는 회사 근처에 자전거가 거의 없고 집 근처에 자전거가 즐비해있습니다. 자전거가 없어서 결국 걸어가야하는데, 주변에 자전거가 없을 걸 고려해서 일찍 나가야 합니다. 그 때 자전거가 있으면 회사에 괜히 일찍 도착하게 되고, 만약에 자전거가 있다고 떠서 좀 늦게 나갔는데 그걸 누가 타고 가버렸으면 지각할까봐 동동거려야 합니다. 자전거 수가 적어진 게 일단 너무 큽니다. 2. 업체는 무엇을 하는가 어느 사이에 자전거 댓수가 확 줄었습니다. 그러다보니 1번같은 문제가 발생되기도 하는데, 문제는 길 가다가 어 있다 하고 가서 보면 배터리 없거나 고장인 자전거가 있는데 그게 며칠째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맨날 자전거가 없고 1번의 문제가 발생... 3. 고장... 전기자전거가 한 대 있다고 떠서 탔는데 고장입니다. 그 순간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보다 더 느립니다. 동력은 없고, 배터리무게 등등... 최악의 경험입니다. 가끔 안장이 슈우우우욱 하고 내려와서 올려서 다시 고정시켜도 타면 또 내려가는 것도 꽤 있었고, 반납해야하는데 GPS가 잘못됐는지 계속 반납이 안되고 시간은 흘러가고, 출근은 해야하고... 4. 고객센터의 문제 이건 정말 그 업체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고장으로 중도하차해서 걸어서 출근, 중도하차해서 걸어서 퇴근했을 때 보상은 그 시간만 보상해줍니다. 즉, 고장난 자전거를 빌린 시간부터 반납한 때까지 2분이 걸렸으면 2분 쿠폰을 줍니다. 그것도 한 달 안에 써야하는 쿠폰으로요. 이게 무슨 장난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원래 그 한 번의 대여로 그 날 주어진 10분을 다 썼어야 하는데 2분 줘서 항의하니 불편 겪으신 시간이 2분이라 2분만 보상한다고 합니다. 5. 들쭉날쭉한 기계상태 어떤 건 슝슝 잘 달려가는데 어떤 건 속도가 과도하게 느린 자전거들이 섞여있습니다. 그거에 따라서 어느 날은 5분이면 도착하는 목적지를 어느 날은 9~10분 걸립니다.(그 사이에 신호등 없음) 자전거도 더 많고 그만큼 비싼 업체도 많지만 그 돈 낼거면 그냥 교통패스로 버스타고다니는거나 별차이없겠어서 해지합니다... 그냥 쓰고 싶어서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