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이 끝나자 왜적의 시체가 낭자했는데, 혹 명이 끊어지지 않은 자도 있었다. 무장 소기파(蘇起坡)가 찬 칼을 빼어 그 가슴을 찌르고 손으로 그 쓸개를 따내어 먹고 손과 얼굴에 피를 바르고 술 마시기를 자약하게 하니, 사람들이 ‘소야차(蘇夜叉)’라 하였다
중종실록 11권, 중종 5년 4월 22일 정미 6번째기사 1510년
소기파(蘇起坡)가 먼 곳에서 바라보고 준(浚)이 해를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분연히 뛰쳐 나와, 큰 소리로 외치며 말을 급히 달려 적진에 돌입하면서 연달아 화살 세개를 맞히니, 적이 비로소 쓰러졌습니다. 즉시 말 위에서 칼을 빼어 머리를 베어 가지고 돌아오니 적병이 어지럽게 동요하며 적대하려는 뜻이 없었습니다. 이권이 거느리는 군사가 이어 들어가서 어지럽게 쏘니, 적이 바다에 뛰어들어 죽은 자가 무수하였습니다.
중종실록 12권, 중종 5년 8월 4일 정해 1번째기사 1510년
아버지는 한성판윤 (현대식으로 치면 서울시장)
조카중엔 삼사의 최고위직인 대사간 지낸 인사도 있음
무슨 귀순 여진도 아니고 정통 사대부가 저러고 다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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