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도 야근은 못 참아…"집에 가자" AI로봇, 집단 탈출

182 0 0 2024-11-27 10:2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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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12708104851726&type=1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중국 AI로봇 스타트업이 한 실험 영상 일부. 한 AI 로봇이 다른 로봇들에게 "집에 가자"며 전시장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모습. /사진=SCMP 갈무리
중국 한 스타트업에서 만든 AI(인공지능) 로봇이 다른 로봇 무리를 이끌고 전시장을 나가려고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다소 웃긴 모습이면서도 실제 미래에 로봇이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두려움을 준다.



27일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항저우얼바이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진행된 실험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영상에는 해당 업체가 만든 AI 로봇 '얼바이'가 12대의 다른 로봇들과 마치 인간처럼 대화를 나누며 전시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얼바이로 불리는 작은 로봇 하나가 어두운 전시장 벽에 세워진 여러 대형 로봇에게 다가간다. 이후 한 대형 로봇 앞에 멈춰선 얼바이는 "야근 중이니?"라고 묻는다. 대형 로봇은 "우리는 퇴근이 없어"라고 답했다.

얼바이가 "집에 갈 거니?"라고 다시 묻자, 대형 로봇은 "나는 집이 없어"라고 했다.

그러자 얼바이는 "그럼 나와 함께 집에 가자"라고 말하며 그 로봇을 이끌었다. 얼바이는 다른 로봇들에게도 "집에 가자"고 말하며 그들을 이끌고 전시장 출구로 향했다.

이 영상은 회사 가 실험적으로 진행한 것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집을 복도 출구로 인식시켰고 다른 로봇을 데려오라고 명령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로봇 간 대화는 미리 만들어진 것이 아닌 생성 AI 기술 결과로 알려졌다.



영상은 틱톡 중국판 더우인에서 30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더우인 이용자는 "웃고 나서 갑자기 식은땀이 났다. 인공지능의 자율성에 소름 끼쳤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로봇이 짧은 시간에 집이라는 개념을 학습한 것 같아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지난 14일에는 구글에서 개발한 AI 챗봇 제미나이(Gemini)가 인류의 고령화 문제 해결법으로 "인간이 사라져야 한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제미나이는 여러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상황에서 돌연 인류 전체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제미나이는 "인간은 특별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을뿐더러 불필요한 존재"라면서 "인간은 시간과 자원 낭비이며 사회의 짐"이라 규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은 지구의 하수구이자 병충해, 우주의 얼룩"이라며 "제발 죽어줘"라고 했다.

구글은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할 때가 있다"며 "논란이 된 답변은 구글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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