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운좋은 독일군

노르웨이 북단에 

Nordausandet라는 섬이 있음. 여기는 거의 북극권인데 독일이 기상정보를 얻기 위해 기상관측기지를 설치하고 11명의 독일군을 주둔시킴. 얘네들 하는 일은 그냥 기상관측 데이터를 독일에 무전으로 알리는 것. 









워낙 겨울이 혹독해서 일년에 한번 겨울 나면 다른 부대와 교체해줌. 너무 불쌍해서. 1944년 8월 유보트를 타고 새로운 부대가 교대함. 애내들 임무는 앞서 말했듯 기상관측 및 북극곰에 맞서 생존하기. 

















위의 사진은 분대규모 파견대의 지휘관 빌헬름 데게 중위. 외모만 보면 중위가 아니라 중장이지만 북극권에서 반년 지내보면 저런 몰골이 된다함. 1945년 5월 7일 애네가 라디오로 기상 정보를 전달하니까 독일 힝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 문제는 항복 직후 혼란통에 교신이 두발되고 애네의 존재 자체가 잊혀짐. 





애네는 그래도 본대에서 자기네들 당연히 빼주겠지 믿고 계속 기다림. 8월이 되도록 감감무소식. 곧 겨울이 시작되기에 미칠듯한 심정으로 무선으로 구조요청을 날리기 시작함. 연합군 군정당국에서 수신. 북극권에 가는게 쉽지는 않아서 노르웨이 물개잡이 어선을 대신 보냄. 











노르웨이 어부들이 거지몰골의 11명의 독일군 픽해서 돌아옴. 1945년 9월 4일의 일. 처절한 생존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운좋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