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영화 12+1 를 보다가 나이들면서 아하 공감이 많이 가던 장면

408 0 0 2020-01-09 23:1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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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이탈리아 영화


12+1


미국에서는

13개 의자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1986년 11월 15일 토요명화로 12+1 이 제목으로 더빙 방영했는데 무척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그러나..경쾌하고 재미있는 코미디물이지만...주연배우에 대한 끔찍한 실화가 남아있다.



주연여배우인 샤론 테이트 유작이기 때문이다....


1969년 이 해......


지금은 아동 성추행 및 아동 성폭행이 줄줄이 나와서 그야말로 미국에서도 쓰레기 취급받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결혼

아기를 임신했는데


그 씨바 찰스 맨슨 패거리에게

뱃속 아기와 같이 토막살해당하고 말았기 때문...

1986년 삼부비디오에선 13-1이란 제목으로 비디오가 나온 바 있다..

(아무개 비디오 판매사이트에 올라온 설명글귀로도 샤론 테이트 유작이라고 적어둠)



그리고 자전거 도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영화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가 카메오로 나오는데...

1973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밖에 오슨 웰즈가 조연으로 잠깐 나온 바 있다.


남주인공 비토리오 가스만(유태인계이다. 1922~2000)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도 받은 연기파 배우


이 영화를 보면 아하 공감이 가고 저 색히 아주 땡잡았네;;;


이해가 충분히 될 듯



스포일러 엄청 있음!




뉴욕에서 작은 이발소를 하는 이탈리아계 이민자 주인공 마리오.

장사는 안되지 빌린 돈 갚으라고 오는 은행 관계자 잔소리에 시달려 일부러 탈모제이니 뭐니 약병을 

저 은행 관계자가 문열어서 깨부순 것처럼 쇼를 하는 판국이다.


하지만 안 속는다고 돈 갚으쇼~~이런 관계자에게 아부하듯이 그에게 탈모제를 발라주고

공짜 이발도 해주는데


어허허허.탈모제? 그런 거 나에게 안 듣지만 뭐 공짜니까...


이런 마리오에게 연락이 온다


유일한 피붙이이던 숙모가 죽었다는 것

혹시 나에게 뭐 상속되는 재산 없을까 하여?



멀리 이탈리아까지 가본다


하지만...



숙모의 큰 집과 여러 재산은 빚에 대한 저당으로 잡혀서 땡전 한푼 없다

이탈리아까지 괜히 왔네  ㅡ ㅡ


하던 마리오에게 숙모가 물려준 것은 루이 16세 때 만들어진 의자 13개 뿐이었다


그는 가차없이 의자를 중고상에게 내다판다. 상태는 별로라고 값을 깎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큰 돈을 받아 파는데


헌데 ......다음 날 아침..숙모가 남긴 쪽지를 우연히 보게 된다

사실 숙모는 마리오에게 몰래 거액의 돈을 남겨줬다는 거였다!



내가 상속받을 의자 속에 돈을 넣었단다. 세금도 없이 가지라면서



앗차차차차???


놀란 마리오, 중고상에 가서 그 의자 찾지만 왠걸 다 팔아버렸단다!

가게 주인 멱살잡고 어디로 팔았냐고 난리법석 부리다가


프랑스이며 영국이며 그야말로 세계 곳곳에 팔려나갔다는 걸 알게된다



가게 주인 피붙이인 팻이라는 여자와 같이 이 의자들을 찾으러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ㅡ ㅡ...1988년쯤에 코미디 하이웨이라는 KBS-2 저녁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코믹 드라마 60분 정도로

시간을 만들때 이거 설정을 고대로 베끼고 고인이 된 조금산, 지금은 목사가 된 김정식 주연으로 나온 거 기억난다



그런데...이 영화 마지막 장면이 참 .......바로 이 장면들 덕분에 기억이....

이해가 가게 되었다



세계 곳곳을 찾아다녔으나 결국 마지막 의자(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이 의자 13개를 찾아내 다 뜯어냄;;;)는 엉뚱하게 수녀원 기부차량

에 떨어지고 부숴진 의자를 둘러보던 수녀들은 거액이 나와 누군가가 기부한 돈을 숨기고 줬다고 티브이에 나온다



 ㅠ ㅠ.. 마리오로서는 ...........이제 밝힐 수도 없게 되었다...자칫하면 탈세죄까지 얽히니



의자 사려고 하다가 엉뚱하게 경매에서 산 흉상 하나...



팻과 헤어지고 흉상 하나 가지고 힘없이 돌아온 마리오


헌데 가게 문을 여니 사람들이 우르르르르 몰려온다?


놀란 마리오에게 온 것은 바로 시작하자마자 나오던 은행 관계자


 그동안 가게문 닫고 어디 갔었소? 정말이지 세상을 바꿀 발명을 해냈소!


?????????? 그가 모자를 벗자


보시오! 머리카락이 나오고 있소! 당신이 만든 그 탈모제를 바르니까!!


멍때리고 만져보니 가발이 아니네..허??


이거 당신이 특허내면 당신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부자가 되는 거요!!!!

몰려든 사람들도 이발사들에 온갖 사람들...노인들도 대머리 여러 사람들도...있다


헉? 그...게?


그러니까 이거 넣고 저거 넣고

마리오가 대충 만든 약이 저런 탈모제가 되다니..그는 대충 만든 것이라고 말못하고 기억을 되새기며 약을 넣는다


그랬더니 펑!!터지네''



연기가 걷혀지자 은행 관계자는 아예 장발에 수염까지 길게 자라났다;;;


"오오!!믿을 수가 없어! 당신! 탈모제 효과를 더 좋게 만들었구려!!"


주변을 보니까

다들 똑같이 긴 머리에 긴 수염이 되어있다 
당연하지만




마리오 본인도;;;


심지어



온갖 소동으로 실수로 사온 흉상까지도 머리카락과 수염이 났다;;



마리오는 환호하면서 난 이제 세계 최고부자라구!!기뻐하면서 영화는 끝..


.....................


나이들어서 왜 저러는지 몰랐던 그 시절과 달리 아..그런거구나 이해가 팍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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