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되는 날까지 '뜬장'에서‥다니엘 헤니도 '식용견 구조'

191 0 0 2025-05-08 21:3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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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되는 날까지 '뜬장'에서‥다니엘 헤니도 '식용견 구조' (2025.05.08/뉴스데스크/MBC)


앵커

개 식용 종식법이 시행된 지 1년 가까이가 돼 가지만, 여전히 불법 도축은 곳곳에서 적발되고 있습니다.

오늘 한 동물 인권 단체가 배우 다니엘 헤니 씨와 함께 개 농장에 갇혀 있던 수십 마리의 개를 구조했는데요.

이승지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슬고 비좁은 철장 안에 개들이 갇혀있습니다.

영양실조로 털은 빠졌고, 다리를 절기도 합니다.

식용견으로 길러진 개들입니다.

동물단체가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된 개들을 입양해 온 배우 다니엘 헤니 씨도 손을 보탰습니다.

[다니엘 헤니/배우]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집에 가자."

구하려는 손길에도 두려워하는 개들을 안아서 진정시키고 조심스레 목줄을 걸어 이동용 케이지로 옮깁니다.

[다니엘 헤니/배우]
"언제든 도울 수 있어 기쁩니다. 이곳에 있는 게 정말 좋아요. 이게 제가 걸어온 길입니다. 그게 다예요. 제 열정이고요."

수십 년 동안 영업해 온 이 개 농장에선 식용견을 가둬 놓은 철장 바로 앞에서 도축도 이뤄졌습니다.

지난 2월 이같은 불법 도축이 지자체에 적발되면서 식용견 68마리가 구조됐습니다.

[이상경/동물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팀장]
"이제는 계속 애기 낳고 보내고 할 일 없을 거예요. 자기만의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저희가 최대한 도와서‥"

구조된 개들이 살던 뜬장인데요.

보시다시피 굉장히 좁아서 다리 하나 뻗기도 힘들고요.

바닥은 배변을 쉽게 처리하기 위해 뚫려있습니다.

구조된 개들은 미국의 보호소로 옮겨져 입양될 곳을 찾게 됩니다.

지난해 8월 개식용 종식법이 시행됐지만, 처벌은 오는 27년까지 유예됐습니다.

여전히 암암리에 불법 도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상경/동물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팀장]
"여전히 이 농장들에서 개들은 번식을 하고 있고 불필요한 희생은 계속 일어나고 있고‥ 모두를 구조할 수는 없으니까 굉장히 좀 가슴 아픈 고민이기는 하죠."

법 시행 이후 개 사육농장 1천 5백여 곳 중 약 40%가 문을 닫았지만, 식용견들은 46만 마리에 이릅니다.

입양되거나 보호소에 수용되지 못한 식용견들은 사실상 방치되면서 안락사 등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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