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예측밖 '다크호스' 뽑힌이유?

143 0 0 2025-05-09 21:5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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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혼란과 갈등의 시기에 미국 출신의 첫 교황이 탄생했습니다.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은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을 선출했는데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만이자, 네 번째 투표 만에 결정됐습니다.
그가 앞으로 사용할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하며 그 이름이 주는 이미지처럼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합니다.
1955년생으로 미 시카고 태생인 레오 14세 교황은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일원입니다.
레오 14세는 미국 국적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2015년 페루 시민권도 취득하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됐습니다.
미국인이면서도 빈민가 등 변방에서 사목한 그의 발자취가 교황 선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레오 14세는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레오 14세는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됐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이면서도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이어서 교회 내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인물로 평가됩니다.
레오 14세는 콘클라베 이틀째에도 유력 후보로 부각되지 않았던 인물로 10위권 안에도 그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빠른 속도로 추기경들의 지지를 끌어모을 만한 '다크호스'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는 이날 선출이 확정된 이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로 나와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라고 첫 발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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