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산불 피해) 900살 두양리 은행나무 어르신의 부활을 바라며

126 0 0 2025-05-11 04:1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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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살 두양리 은행나무 어르신의 부활을 바라며 (2025.05.09/뉴스데스크/MBC경남)


◀ 앵 커 ▶
지난 3월말 경남 산청에서 하동으로
번진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9백살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에 탔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숯덩이 몸통에서
연초록 새순이 돋아나자
주민들이 어르신의 부활을 바라는
기원제를 열었습니다.

서윤식 기자.

◀ 리포트 ▶
경남 하동 우방산 언덕에서
9백년을 살아온 은행나무입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두양리 은행나무가
지난 3월말 산청*하동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나무의 80%가 소실되고
허리는 꺾여 버렸습니다.

그런데 나무가 살아나길 간절히 바라던
주민들의 소원이 닿았을까?

어르신은 한달여 만에
숯덩이 몸통과 가지에서
연초록 새순을 피워 냈습니다.

망자를 떠나 보내려 준비하던
사십구재는 취소됐고  
부활 기원제가 열렸습니다.

◀INT ▶최세현 지리산 초록걸음 대표
(정말 그 새싹이 돋아났거든요. 그걸 보면서 정말 그 어떤 숲의 자생력, 또 이 큰 나무 어르신의 복원력을 저희들이 믿고는 정말 희망을 보았습니다)

작은 줄기와 뿌리 일부만 살아 있기에
높이 27미터, 둘레 9.3미터의
옛 수형을 되찾을 순 없습니다.

그래도 영양제 투입 등의 조치를 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 INT ▶김재은 나무의사
(한 200년 된 수관이 두 개가 있는대 그 부분은 아직 조금 희망이 보입니다. 복원은 안되겠지만
기대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나무는 9백년 전 첫 마음의 새순으로 다시 살아
태우고도 살길 바라는 우리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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