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나 어제 엄마 앞에서 애처럼 울었다. 이게 부모인가봐

114 0 0 2025-05-20 12:4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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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덧니 송곳니 충치 때문에 선택을 해야되. 교정을 할지 말지.

만약 송곳니를 살릴수 없다면 임플란트도 해야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치과에서 검진해야 자세히 알겠지만

확실한 건 한쪽에 송곳니가 없으면 그쪽 치아가 죄다 망가진다는거?


근대 교정이 한두푼이 아니다. 나 아랫니 양쪽 어금니 끝에 있는게 임플란트라서 어쩌면 돈이 더 들지도 몰라.

느낌상 8백은 나올거 같은데 나 돈이 그렇게 많이 있진 않다. 심장병이라 38세가 됐어도 취업도 못했고 그냥 알바만 간간이했어

지금 내 수중엔 돈이 어느정도 있긴한데 이걸 다 쓰자니 너무 부담이 되더라...


그래서 엄마에게 부탁을 하려고 했는데 다들 알지 이런 큰돈을 달라고 말하기가 부담스러운거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단방에 말을 못했고  왔다갔다하면서 겨우 내 상황을 말했는데  엄마가 뭐라는지 알아?



" 동생도 그냥 해줬는데 너도 못해줄까" 치료받은 곳에 가서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고

마음에 안들면 다른 치과 알아보라고 하셨는데  그 말 듣고 나 갑자기 울었다.

나는  엄마가 생각좀 해본다고 말 할줄 알았는데  말 꺼내자마자 단번에  큰돈을 치료비로 준다고 상상도 못했어

나 울면서 임플란트 또 할지도 모르고 돈 꽤 나올거라고 했는데 그래도 주겠데.

내  나이 38에 절대 어리지 않는 나이인 중년이라 어떤 말을 들어도 울지 않을줄 알았더만  눈물이 끝도 없이 나오더라.

보통 내 나이라면 울면  부끄럽다 이런 생각을 할텐데 이런 생각하나 없더라고 ㅋ


지금까지 부모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봐서 이렇게 감정적으로 안될줄 알았는데

경험해보니 그거랑 이거랑 차원이 달라. 진짜 완전 달라.

가족이란 이런거구나 부모란 이런 존재구나를 거대한 파도에 부딪힌것처럼 파파팍 오는거 같아.

만약 내가 어린 나이라면 당연한거 아냐? 생각하고 반응이 없었을까?


지금 나 이 글 쓰면서 자꾸만 떠올라서 몇번이나 울고 웃으면서 작성했어. 진짜야.

부모님에게 잘해라.  물론 난 평소에 잘하고 있지만 이번일로 더 잘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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