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까닭에 농구 경기장에는 열기와 함성이 가득했다. 최장수 현역 빈스 카터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1990년대 레전드인 존 스탁스도 등장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하지만 시차 적응이 덜 된 이서진의 눈은 풀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경기 중간에 숙면을 취했다. 나영석 PD가 “시차 앞에 장사없다”며 놀려도 이서진은 꿈쩍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기 전 잠에서 깬 이서진은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응원단이 객석을 향해 티셔츠를 던졌는데 이서진은 자신에게까지 올 수가 없다며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티셔츠는 뒷 사람 손을 맞고 튕겨 나와 이서진의 무릎에 떨어졌다.
자다 깨서 선물을 받은 그는 다시 한번 멋쩍게 웃었다. 주변에 있던 외국인들은 이서진이 졸았는데 선물을 받았다며 “슬리핑맨”이라고 불렀다. 나영석 PD는 이서진을 창피하다고 했고 이서진 본인도 수줍게 보조개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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