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결국 뉴진스 버리고 천문학적 풋옵션 선택

134 0 0 2025-06-01 16:08: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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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맘' 민희진 사태 1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다투는 동안, 정작 사건의 발단이 된 민 전 대표는 잠행을 계속하고 있다.

어느덧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이 불거진 지 1년이 지났다. 하이브는 지난해 4월22일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였던 민희진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경영권 탈취 정황이 포착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민 전 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이브가 경영권 찬탈 증거로 제시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에 대해 사담이었다고 일축한 그는 눈물과 욕설로 점철된 언행을 구사하면서도, '뉴진스의 엄마'를 자처하며 멤버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재차 주장한 바.

이후에도 그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다.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갔으며, 그해 9월과 12월에는 행사 강연자로 나서 당시의 사태를 공공연히 언급하기도 했다. 연말에는 뉴진스 멤버들의 한복 화보에 스페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의 공식 활동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갑작스레 종적을 감췄고, 그 자리는 뉴진스가 대신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퇴사한다고 알린 지 8일 만인 지난해 11월28일 어도어와 이별을 선언했다. 당시 멤버들이 계약 해지 사유로 언급한 사항은 회사가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거였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민 전 대표를 해임시킨 회사에서 더는 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후 뉴진스는 자체적으로 새 팀명(NJZ)을 정하고 독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던 어도어는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어도어와 뉴진스의 싸움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출석 의무가 없는데도 법정에까지 직접 출석해 "5명이 무대에 서지만 (민 전 대표까지) 6명으로 이뤄진 팀"이라고 얘기하는 등 민 전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법원에서 가처분을 인용,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음에도 홍콩 공연을 강행했다. 더불어 해외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법원 판단에 실망했다는 발언을 해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현재는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까지 기각되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 이 과정에서 뉴진스를 향한 여론은 서서히 악화됐다.

이처럼 뉴진스가 전면에 나서면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는 동안에도 민 전 대표는 앞에 나서지 않았다. 자신에게 걸린 소송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일까. 사태 초반과 달리 도무지 행적이 묘연한 그를 두고 일각에서는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사태에 끼어들었다가 풋옵션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뉴진스가 어도어에서 탈출하는 과정에 민 전 대표가 있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된 만큼, 회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멤버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면 탬퍼링(전속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문제로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진행 중인 주주간계약 및 풋옵션 대금 소송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간계약은 지난 2023년 하이브와 민 전 대표가 맺은 계약으로, 하이브가 5년간 민 전 대표의 임기와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보장해 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회사는 지난해 7월 민 전 대표의 귀책사유로 인한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반면 민 전 대표는 자신이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기에 하이브는 해지권이 없고, 이에 따라 해지 통지는 효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약 260억원 규모의 풋옵션 행사도 가능하다는 입장. 이에 대한 법적 싸움이 이어지는 와중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회사에서 빼낼 계획이었다는 게 법적으로 증명된다면 해당 소송은 하이브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민 전 대표는 거액의 풋옵션을 챙길 수 없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버니즈(팬덤명) 사이에서는 뉴진스와 민 전 대표 사이의 관계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팬들은 지난달 멤버 해린이 SNS에 게재한 차를 타고 이동 중인 사진의 배경, 어도어를 나온 멤버들이 새로 마련한 연습실의 위치 등이 모두 민 전 대표가 거주하는 연남동이란 사실 등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찾아 공유하는 중이다. 민 전 대표와 멤버들이 상시 만나기 위해 거점을 정하고 교류 중이란 게 일부 팬덤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팀버니즈가 멤버들의 생일 카페에 접수된 팬들의 편지 내용을 먼저 확인한 후에 전달하겠다고 공지하자, 통상적인 팬덤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최근 팀버니즈의 법적 대응 선언 및 입장 발표 등 일련의 행동들이 마치 민 전 대표를 대변하는 '조직' 같아 보인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일부 팬들은 6명을 위해 활동하는 NJZ가 아닌 5명을 위한 뉴진스를 응원한다며 팀버니즈와는 다른 의견을 피력하는 등, 팬덤 사이 갈등과 균열이 감지된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싸움은 1년을 넘겼다. 뉴진스마저 아이돌 인생을 건 사상 초유 등판으로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 민 전 대표는 과연 멤버들의 위기 속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거침없는 행보 속 자신감 넘치던 민희진은 없고, 활동 길 막힌 뉴진스만 보이는 지금 상황이 무척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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