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욜저녘 김치찌개에 스팸,소세지등등 썰어넣고 만들기 위해
재료 장만하는 과정에..
땡초(윗 지방분들은 매운 청양고추?)발견!
2개를 길게 반으로 갈라서 씨 털어내고(따느님이 매운거 잘 못 먹지만, 훈련중)는
찬물에 찰랑 씻어서 가위로 잘게잘게
잘라놓고 한숨 돌릴겸 씽크 수돗물에 손 대충 씻고
화장실 가서 소변보고 비누로 손 씻고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서
전골 냄비 꺼낼때 쯤 부터, 소변 볼때 손으로 잡은 그 부위가
화끈 거리기 시작하더니 통증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얼른 씻어내고 연고라도 발라야지하고, 거실 화장실 가는데..
쇼파에 널부러져 있는 두 여성(1.따느님 2.같이 살아준다꼬 박박박 우기는 여자)을 발견하고,
다시 돌아서 작은 화장실로 가서 몸샴푸로 씻고 찬물로 한참 씻어내고,
피부 진정?가려울때 바르는 연고 바르고 자빠져서 화끈 거림이
잦아들때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혹시나 따느님이나 불쑥 들어올까봐.
팬티에 헐렁한 반바지 걸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따느님이 "아빠! 부대찌게 안하나? 배고푸다!"
그래서 저는 바른 말은 못 하고
"어! 아빠가 재료 장만 다 해놨다. 느그 엄마보고 나머지 해서 무라,
육수,치즈 냉장고에 있다." 그리고 "아빠는 땡초 썰다가 눈이 따가와서
못 하겠다"
따느님 방에서 나가고 딱 20여초후
"니는 인간아 뭐 한다고 벌려놓고, 내보고 해라카노? 뭐 저런기 다있노? 어?"
"빨리 안기어 나오나? 어?"
저도 화가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알았다. 하문 될꺼아이가ㅠ.ㅠ"
그리곤 약간 쓰라린 통증을 참으며 주방으로 복귀했습니다.
와~~ 살다살다 비록 저의 부주의지만,
땡초가 사람 고추를 공격하는 사태를 격은 준꼰대였습니다.
사진은 저는 입맛이 없다고 하고, 두 여성이 먼저 드시고 난후
김치찌게맛 부대찌게 몰골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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